뭐.. 닭발을 좋아라 하는건 아닙니다.
술안주로 나오면 몇개정도 집어먹을 정도??
근데..
우리 마눌님께서 닭발을 무지무지 좋아라 하시거든요
야심한 밤에 갑자기 닭발 먹고 싶다고 해서 닭발 한접시를 배달해서 먹기도 하죠
쥐꼬리만큼 담겨있는 한접시가 무려 15,000원!! -_-;;
집에 숯불도 있으니
닭발을 사서 내가 직접 해주면 되겠구나 싶어서 일단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험짤이 나올수 있으니, 맘 약하신 분들은 걍 패스하셔도 됩니다;; ^^;;
처음 닭발을 구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인터넷으로 시키려니 냉동도 많고..직접 보질못하니 꺼리기도 하고..
그래서 동네 단골 정육점에 부탁하기로 합니다
정육점에 부탁한 닭발이 도착했다고 친절하게 전화까지 해주심..ㅋㅋㅋ
▲ 국내산 생닭발 2kg입니다.. 흠.. 징그럽;; ㅠ.ㅠ
그래도 생각보다 살도 좀 있는거 같고? 크기도 큼지막하고.. 상태는 좋아보입니다;; (발톱도 다 정리되어 있네요)
키로에 5천원입니다.
▲ 아시다시피..우선 찬물에 담궈서 핏물부터 제거 해주고.. 15분에 한번씩 물을 갈아주고..30분정도 담궈두면 됩니다.
▲ 닭발을 삶기위해 몇가지 재료가 필요합니다.
- 양파 한개, 생강 반쪽, 통마늘 10개, 통후추 20알, 월계수잎 15장, 소금 반큰술(2키로 기준)
▲ 준비된 재료를 냄비에 넣고 약 15분가량 팔팔 끓여줍니다.
▲ 삶는 물이 끓는동안 매콤한 양념장을 만듭니다. (2키로기준)
- 다진 청양고추 1큰술(이건 입맛에 따라 조절합니다), 청양고추가루 2큰술, 간장 3큰술, 설탕 3큰술, 올리고당 2큰술,
소금 0.5큰술, 다진마늘 1.5큰술, 다진생강 1큰술, 매실청 3큰술, 청주또는 맛술 2큰술, 식초 1큰술, 후추 1작은술,
통깨 0.5큰술
▲ 이제 준비된 양념과 닭발을 잘 버무려 줍니다. 아.. 정말 적응안되네요;; ㅜ.ㅜ
나름 사진을 찍었던 사람으로써.. 이런 개판오분전의 사진을 올리게 된것에 대하여 상당히 불쾌하네요..
그러나 어쩔수 없죠;; 걍 핸폰으로 찍는거니 이정도로 감사하렵니다.ㅋㅋㅋㅋ
▲ 이건 마눌님을 위해 냉장고에 재워둘 닭발.. 요렇게 김치냉장고에 보관하고. 먹을만큼 꺼내서 오븐이나, 프라이팬이나, 숯불에 구워 먹으면 됩니다.
▲ 이제부터 음식사진은 카메라로 찍어야겠어요.ㅋㅋㅋㅋㅋ
귀차니즘으로 인해 휴대폰으로 찍으니;; 정말 맛없게 보이네요;; -_-
뭐 아무튼.. 완료된 사진입니다.. 다행이 마눌님께서 맛있게 드셔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출처 | 우리집 주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