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상처입은 이웃을 껴안는 시골교회 목사님
게시물ID : humorbest_101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는식물
추천 : 43
조회수 : 2953회
댓글수 : 1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7/22 19:17:32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7/12 16:51:18
상처입은 이웃 껴안는 산골 목사  
  
서울 지하철 도봉역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한 참을 들어간 작은 산골 마을. 도봉산 자락인 그 곳엔 작은 교회가 있다. 바로 어려운 이웃의 쉼터이자 가정집인 ‘도봉산 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표준 FM 라디오 ‘변창립의 세상 속으로’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 생활하는 도봉산 교회 남순애 목사(45)를 찾았다. 

방송에 따르면 남 목사는 30여 명의 이웃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교회에 있는 식구들은 서너살 어린 아이에서부터, 중고등학생, 노인까지 다양하다. 남 목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들을 보살피고 있다. 

교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족들은 하나같이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다.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들, 본드를 흡입하거나 주먹질을 하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 자식에 버림받은 노인이나 매맞는 남편을 피해 도망온 주부들이다. 

남 목사는 이들을 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다. 특히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남 목사는 남편과 함께 하루 종일 고물 줍기, 이삿짐 운반, 식당 청소 등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남 목사가 이런 희생을 하는 것은 유년시절 기억 때문. 남 목사는 병든 아버지와 술에 찌든 새 어머니 사이에서 어린 동생을 포대기에 업고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쓰레기장을 전전하며 폐품을 주웠다. 생활이 너무 힘들었던 그는 죽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파도는 그의 몸을 깊은 바다가 아닌 해안가로 돌려놓았다. 결국 유년 시절의 기억은 남 목사가 상처를 입은 이들을 안을 수 있는 힘을 준 것이다. 

한때 남 목사는 아이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행여 아이들이 남의 물건을 가져오면 이웃 주민들은 교회 사람들을 멸시했다. 그때마다 남 목사는 아이들을 대신해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그런 남 목사의 모습에 이웃들 또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제 동네 유치원은 아이들을 무료로 받아주며, 태권도 관장은 보수 없이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소식을 들은 자원봉사자들 또한 하나둘씩 찾아와 남 목사를 도와준다. 그래서일까. 최근 들어 남 목사의 웃음이 늘고 있단다. 그는 거칠어지고 갈라진 목소리로 힘든 이웃들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없는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내가 죽을 때까지 함께 살아야죠. 굉장히 재미있어요.”<사진-도봉산 교회 전경>[TV리포트 진정근 기자] [email protected]


저런 목사님이 더욱 늘어났으면...
자기의 이익이나 목적에 하나님을 인용하는 목사님이 사라졌으면...
모두함께 다같이 잘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이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무조건적으로 욕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나의 작은 바램입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