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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결혼 고민이 생겼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8590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논디
추천 : 1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5/19 19:17:15
부제 : 아재의 고민?
 
안녕하세요~ 나이 먹은 진짜 아재입니다 ㅡ,.ㅡ
 
혹시 국제 결혼 해보신 분이나 앞두고 계신 분 있나요?
 
며칠 전 소개로 한 여성을 만났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에 시집 오신 여성분의 어린 여동생~
 
흔히 이너넷에서 이야기 하는 장모님의 나라더군요;;; 전 그냥 그게 전설인 줄 알았습니다. 만나기 전까지...
 
언니 분은 아주 넉넉하게 잘 사는 분에게 시집와서 역시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고.
 
그 때문에 한국 남성에게 좋은 인식이 있어서 동생도 한국 남성이랑 연결해 주고 싶다고;;;
 
사실 처음 보는 순간 와 여신님 강림하신 줄 알았습니다 ㄷㄷㄷ
 
홈쇼핑에서 보던 외쿡 모델님 나오시는 줄...... 제가 180인데 저보다 다리가 더 긴 것 같은;;;
 
남자(저)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 보고 고개 숙이고 얼굴 빨개지고, 수줍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밥도 못 먹는 걸 보니 하~
 
정말 오랜만에 상대방의 순수함? 순진함? 이런 걸 접해 보니 신선한 충격이었네요.
 
큰 키에 운동으로 다져진 늘씬한 모습은 둘 째 치고, 사슴 같은 눈망울, 모습이라는 게 진짜 존재하는 구나라고 느낌ㅋ
 
여신님 어서 오세요~ 이랏샤이 마세~하는 느낌이었고 할렐루야, 관세음보살, 알라흐 아크바르! 세상의 신들에게 감사 드림
 
그 다음 날 여성분이 저를 너무 마음에 쏙 들어 하는 거 같다고 언니 분이 저에게 이야기 해주네요???
 
응??? 대체 나의 어느 부분이 -_-??? 빨간 머리로 염색도 했고, 흔남에 사회에 찌든 타락한 저의 어디가;;;
 
여튼 띠동갑 정도의 차이라 지금 난감합니다. 이거 어케 해요???
 
뭐 철 들면서 외국 경험도 해보고 나이 국적 상관 없다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현실이 닥쳐 오니 당황스러움 ㄷㄷㄷ
 
연애도 많이 해봤고 일본 처자, 중국 처자 분들 만나 봤지만 약간은 서구적인 분과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은 처음이라...
 
제가 역시 외쿡 기준에서 먹어 주는 외모인가 봅니다 -_-v 라고 이야기했다가 지인에게 맞아 죽는 줄 알았네요 ㅡ,.ㅡ
 
역시 사람은 분수를 알아야겠죠 ㅡㅜ
 
그나저나 먹고 사는 건 지장 없지만 전 결혼에 대해 아직 아무런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난감하네요. 생각도 안했거든요.
 
더구나 김칫국일 수도 있지만 외국 여성과의 결혼 후에 다가올 시선이나 가정에서의 어려움? 2세에 대한 고민? 이런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이 듭니다.
 
이번 주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만 드네요. 또 여신강림 보고 정신 못차리다가 돌아오는 건 뻔하겠죠 뭐.
 
그래도 가족한테 미리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아서 어머니한테 말씀 드려 보니 "하등가~"라고 -_-;
 
저한테 관심 좀 가져 주세요 어머니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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