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절반과 30대의 절반...
약 10년간 몸담았던 커뮤니티에서
그동안의 제 흔적들을 지우고 있습니다.
지우개 프로그램을 썼는데, 이것도 불완전해서
자게 글만 지우는데 이틀이 걸렸습니다 ㄷㄷㄷ
삭제하면서 글 몇개 읽어보았는데
'이때는 이런 생각을 했고, 이런 글을 썼었구나..'
'이 시절엔 그 친구와 썸을 타고 있었네ㅎㅎ'
'내가 대학 선배누나와 에피소드까지 썰로 푼 적도 있었군'ㅎㄷㄷㄷ
'전 여친 결혼식 이야기까지 썼었어ㅋㅋㅋㅠㅠ'
읽으면서 좀 민망하기도, 싱숭생숭하기도, 섭섭하기도 합니다.
마치 상자안에 고이 넣어뒀던 일기장들을
이사하면서 싹 분리수거함에 버린 기분이랄까......
그냥 다 지우긴 했는데
어디에 백업이라도 해두면서 지울껄 하는 후회도 좀 되네요 ㅠㅠ
뭐라도 남겨 둬야 꿀꿀한 기분이 풀릴 것 같아서 오유 자게에
주저리 주저리 끄적여놓습니다.
자게 외 다른 게시판에 한 300여개 남았네요. 여기서부터는 하나씩 수작업 해야할듯.. ㄷㄷ
(짤방-오래된 자게이임을 인증하고있다 ㄷㄷㄷ)
근데..
댓글은 도저히 손을 못대겠어요.. ㄷㄷㄷㄷ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4만개씩이나 싸질러(;;)놨는지 ㄷㄷㄷㄷ
음..
그러니까..
뱀다리)
전 작년부터 오유는 자주 들어와서 눈팅했기때문에
아재는 아니고.. 그냥 오(유)징어예유 ㄷㄷ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