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 거라고
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저 위로 좀 해주세요

이기적이란 거 알면서도
위로가 받고 싶어서 안 했던 가입을 했어요.

요새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요.
살고 싶지 않다고, 계속 생각해 왔는데요.
그래도 버텼는데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생각하면서
그래도 난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오빠도 있고
그러니까 괜찮을 거라고 견뎌왔는데요.
이제 못하겠어요.

우는 거 되게 싫어하거든요.
누가 나 약하게 보는 거 싫어서
남 앞에서 안 울려고 노력했거든요.
근데 이젠 그게 안 돼요.
사는 게 너무 힘들어요.
숨을 쉬는 게 지옥이에요.

사람들이 싫어요.
아니, 아니에요.
내가 싫어요.
증오스러워요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요

참으려고 했는데요.
참고 싶었는데요.
그러지 못하겠어요.

누가 나 좀 안아줬으면 좋겠어요.
다 잘 될 거라고 위로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