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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경선룰 변경논란 누구의 잘못인가?
게시물ID : humorbest_1013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비올라
추천 : 79
조회수 : 3678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2/03 18:46:07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2/03 17:54:31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을 가지고 종편등을 보면 마치 당이 와해되는양 서로 막말을 주고받고 난리도 이만저만 아닌걸로
묘사하고 있더군요.

이번에 경선룰 변경논란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문재인이 잘못했다는식으로 몰아갑니다.

이미 정해진 룰 왜 선거 얼마남지도 않았는데 바꾸냐
문재인이 많이 유리한데 강자의 관용을 보여줄수있는거 아니냐

라는식으로 말이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03/2015020302113.html

[박지원 당대표 후보 "경선 끝까지 완주할 것"]

전대를 불과 엿새 앞두고 문재인 후보 측의 주장대로 여론조사 경선룰이 변경되자 박 후보 측은 거세게 반발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03/2015020302242.html

["이러다 당 깨지는 거 아니냐"…野, 경선 룰 논란 '후폭풍']


http://news.donga.com/3/all/20150203/69443332/1

[문재인 손들어준 새정치聯 경선룰]

‘지지후보 없음’ 유효표 제외키로, 박지원 “친노의 횡포… 거취 고민”
토론회서 이슈 되자 文 “저질 토론”… 朴 “규정 바꾸는게 저질” 받아쳐


http://news.ichannela.com/politics/3/00/20150203/69444876/1

[문재인 손 들어준 새정치연합 ‘경선 규정’]

강연재 변호사 - 룰이 자기에게 불리하면 그 길을 가지 않고 룰을 바꾸는 이런 행태는 전혀 노무현스럽지않거든요.

이양수 전 청와대 행정관 - 문재인후보가 앞서있다면 좀 양보를 하는게 맞지않느냐




뉴스도 그렇고 종편의 패널들 말만 들어보면 룰 이미 다 정해진거 문재인이 자기에게 유리하게끔 룰변경을 했고 친노들이 점령한 새정연 전준위가 문재인에게 유리하게끔 문재인 편을 든걸로 생각됩니다.



그럼 이번에 문제되었던 경선룰은 무엇일까요?


전준위 당헌당규분과위가 지난해 12월29일 여론조사에서 기호 1, 2, 3번 후보자 외에 '4번 지지후보 없음'을 넣고 이를 선택한 응답자도 득표수에 포함시키기로 한 사실이 나와서 이에 문재인 측이 반발했습니다.


'지지후보 없음'도 유효투표로 인정한 셈인데

이 방식을 따를 경우 100명이 여론조사에 참여해 40명이 1번, 30명이 2번, 20명이 3번, 10명이 4번(지지후보없음)을 선택하면 후보 득표율은 기호 순에 따라 40%, 30%, 20%, 10%가 됩니다.

반대로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율 산정에서 제외하면 전체 득표수가 100표에서 90표로 줄어들기 때문에 후보 득표율은 기호 순에 따라 44.4%, 33.3%, 22.2%로 바뀌게 됩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이전 당내 선거에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율 계산에 넣은 적이 없다며 당에 유권해석을 요구했고,
전준위는 문재인 후보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1883441&cpage=1&mbsW=&select=&opt=&keyword=

이 링크를 보면 왜 문재인 후보가 이의를 제기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14년 12월 말에 의결된 새정치 연합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 세칙을 보면


제7조(경선방법) ①전국대의원대회대의원 투표소투표(이하 “대의원투표”라 한다)는 2015년 2월 8일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실시한다.
②재외국민대의원 이메일투표는 2015년 2월 3일부터 2월 5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③권리당원 ARS투표는 다음 각 호에 따른다.
1. 강제적(Out-bound) 권리당원 ARS투표는 2015년 2월 3일부터 2월 4일까지 2일간 실시한다.
2. 자발적(In-bound) 권리당원 ARS투표는 2015년 2월 5일부터 2월 6일까지 2일간 실시한다.
④여론조사는 2015년 2월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실시하되, 국민여론조사, 당원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한다.
[⑤제1항부터 제3항의 투표 및 제4항의 여론조사는 당대표 후보자 1명과 최고위원 후보자 2명을 모두 선택하는 때에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한다.]



제25조(국민여론조사) ①1개의 기관은 유선전화를 대상으로 조사하되, 등재번호를 대상으로 한 방법을 100분의 50, RDD 방법을 100분의 50으로 반영한다.
②제1항의 기관을 제외한 다른 1개의 기관은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한 RDD 방법으로 조사한다.
③국민여론조사는 제1항의 유선전화 조사를 100분의 50, 제2항의 휴대전화 조사를 100분의 50으로 반영한다.
④국민여론조사의 표본은 2014년 12월 31일의 전국 유권자구성비를 기준으로 다음 각 호에 따라 무작위로 할당 추출한다.
1. 성 : 남성, 여성
2. 연령 : 19세 이상 20대, 30대, 40대, 50대, 60세 이상
3. 지역 : 17개 광역시․도별
[⑤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유효응답으로 인정하지 아니한다.
1. 기권 (무응답 또는 응답거부를 말한다)
2. 성별․연령별․지역별로 각 할당이 완료된 시각을 기준으로 할당을 초과하여 응답한 결과]

⑥본 질문 전에 다음 각 호에 따른 사항을 우선 질문한다.
1. 연령별 할당 비율을 준수하기 위한 응답자의 연령
2. 지역별 할당 비율을 준수하기 위한 응답자의 주소지 (광역시․도)
3. 조사 대상자를 선별하기 위한 응답자의 지지정당. 이 경우 새정치민주연합과 무당층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4.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의 선거여론조사 기준에 따라 지지정당을 묻는 문항의 보기에 각 정당과 ‘지지정당 없음’을 포함하고, 면접원이 불러주도록 한다.
⑦응답자의 성별은 목소리로 확인한다.
⑧2일 간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조사기관별 각 1,000명의 유효 표본을 완료하지 못하는 때에는 조사를 종료하고 가중치를 부여하여 환산한다. 이 경우 가중 값은 0.5에서 2.0 사이로 한다.




결국 제7조와 제25조를 결합하여 해석할경우, 지지후보없음은 그냥 기권이 되어 유효투표수에 배제한다는게 원칙인거죠.

그리고 지난 6월 지자체 선거 당시에 새정연이 1과 유사한 조항에 의거해, '지지후보 없음'을 선택한 표를 유효투표수에서 배제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룰에 따라 지금까지 새정연의 경선이 진행되어 오고 있었으니

당연히 문재인으로선 원래 세칙대로 하는건에 이게 왜 룰변경이냐 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죠.원래 새정연이 하던데로 하는거니까요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203_0013455517&cID=10303&pID=10300

[문재인 "경선룰 변경 아니라 바로 잡은 것"]

그래서 문재인도 이건 경선룰 변경이 아니라 바로 잡은것이라고 말하는겁니다.


어제 전당준비위원회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찬성 11명, 기권 4명으로 압도적으로 통과시킨건 사실 새정연 세칙에 의거하면 너무나 당연한거구요


애시당초 지지후보 없음을 포함시킨걸 담당자 실수라는 식으로 말도안되는 해명을 한게 새정연 선관위고 애시당초 여론조사방식으로 후보를 뽑는데 지지후보없음을 문항에 아무도 모르게 포함시키는거 자체가 말도 안되는 짓이죠. 그래서 문재인측이 이를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고 이의제기를 한거구요.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세부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단편적인 내용만 전달해주고 심지어는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언론에 의해 마치 문재인이 이미 다 정해진 룰 자기에게 불리하다고 땡깡 피워 바꾼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는거죠.

종편이나 조중동은 대놓고 그렇게 몰아가고 있구요. 룰을 위반한 문재인운운하며 노무현은 그렇게 룰을 지키려고 애썼는데 친노의 수장이 그래도 되냐 라며 말입니다. 거기에 이미 친노가 새정연 전준위를 장악해서 문재인을 편들어준다는 프레임도 열심히 씌우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더욱더 우리 스스로 공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언론이 제 기능을 못하는 이상 속지 않을려면 우리가 더 찾아보는 노력을 해야만하는 시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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