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봄.봄
게시물ID : sewol_452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avywing
추천 : 2
조회수 : 1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20 13:07:43
옵션
  • 창작글
봄.봄  

부슬부슬한 땅을 손가락으로 꾹 찔러 옴폭한 구멍을 낸 뒤 
꽃 씨 하나 누이고 흙을 덮어 재우면 
잠든 씨앗의 꿈이 흙을 뚥고 싹을 틔워 
봄 바람에 살랑이며 꿈 속에 봄을 재우는 꽃이 되었었다 
봄은 그 속에서 포근했다 

작년 봄에는 파종을 시퍼런 바다에 했더니 
씨앗들 모두 찬 바다에 화들짝 놀라 
노란 나비가 되어  피안의 세월 속으로 날아가버렸다 

꽃이 피지 않았다, 봄은 
불면의 밤들에 시달리다 지쳐 떠났다 
바다속으로 가라앚은 세월 속에서 한 숨 붙이고 오겠다고 
4월이 끝나면 깨워 달라고 했다 
출처 제가 썼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