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두시가 다되가는데 배가 고프다
떡볶이가 급땡겨서 근처 편의점 출동
재료들을 대충 공수해옴
편의점에서 구할수있었던 재료는 다음과 같다
컵라면을 산 이유는 봉지라면 하나는 너무 많을것같아서......
떡을 불릴 시간이 없으므로 떡을 한번 데쳐줄 물을 준비
양념장을 만들고 떡볶이를 할 냄비도 하나 준비
물은 대충 라면 하나 끓일때 양으로 넣었음
양념장은 이렇게 섞어볼거임
2 : 2 : 2
개량은 아빠숟갈
누군가 갈비양념따위를 넣으면 맛있다고 해서 냉장고에 있길래 꺼내봄
누군가 고추장을 안넣고 고운 고춧가루를 쓰면 밖에서 파는 맛이 난다고해서 써봄
어묵을 자를거임 20등분! 왜냐구요? 내가 20대라서........
떡을 데칠 물이 끓으면
떡을 과감히 투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뭔가 이상한데? 바.....방부제도 같이 넣었잖아?ㅋ
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작성자는 죽었다고 한다......
는 아니고 당황하지 않고 손으로 빼내면 끝 ㅋ
양념된 물의 색이 그럴싸하다
다른 재료들을 준비하려는 사이 물이 끓어 넘치기 일보직전이 됨
황급히 불을 끄고 성난 떡들을 찬물에 달래줌
투명하게 잘 데쳐진 귀요미 떡들 ㅎㅎㅎ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서로 들러붙지말라고 참기름에 무쳐둠
양파도 썰어 준비함 대파는 귀찮아서 안씀 ㅋ 갠적으로 양파 특유의 단맛이 좋아서 떡볶이에 꼭 넣음
양파나 마늘 대파 당근 등등 여러분의 취향도 존중함
양념장이 끓기 시작 ㅎㅎㅎ
빨리 간이 배야하므로 떡부터 먼저 넣어볼까?
ㅎㅎ 이 단계에서 맛을 한번 봐봤음
ㅎㅎㅎ
ㅎ...
ㅎ?
이게 머여 시발
양잿물을 먹는다면 이런맛일까?
맛은 나중에 다시 고치도록 하고 일단 떡과 함께 양념장을 끓여줌
떡이 어느정도 익으면 어묵과 라면사리 투척 ㅎ
생각해보니 3분이면 컵라면은 익는다는 생각에 다급해서 양파도 투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조가 눈에 보인다.... 아니야 나에겐 아직 이게 남아있어
는 라면 스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은 뭔가 그럴듯해보이는 레시피를 보고있다고 생각했겠지만 함정이 숨어있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이 악마의 가루를 사용하지않으려고 간장 1숟갈+ 설탕1숟갈을 첨가한뒤 맛을 보았지만
결과는...
이게 뭐여 시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자꾸 양잿물 맛이 나는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내 몸아....오늘도 라면스프를 피할길이 없구나.....
그리하여 완성된 라볶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심심해서 깨도 뿌림ㅋ 인생이 충분히 재밌으신분들은 안뿌려도됨 ㅎ
떨어져 나온 깨 하나는 애교
어묵은 몇개고 떡은 몇개인지 맞추는 사람 내가 뽀뽀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