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으로 글쓰면 저번이랑 같아서 한심한 기분인데
게임은 원래 재밌어서 하는 거잖아요.
다만 , 그리 크게 게임에 투자하기엔 뭐해서 라이트하게 하는 유저입니다.
저번에 잘못 생각하던
올드한 라이트 플레이 유저가 새로운 하드 플레이 유저랑 맞먹을 수 없다는 것에서 부터
생각을 고쳐서
나름 템을 맞추려고 노력을 해봤는데 ,
금세 탑이 쌓여지는 게 아니더라구요. 당연한거겠죠.
왠지 루나사 라 그런지 하루종일 인챈트랑 씨름하다 보니까
마음대로 안되고 ... 그래서 그런지 속상하더라구요
장개도 해야 되고 , 특개도 해야 되고, 세공도 해야 되는데 ..
타이틀에 토템에 펫에 가방에 ..
아직 무기도 안만들고 장비나 더 맞추고 있는데 이러니까 되게 아득해요.
풀템은 솔직히 힘들겠다 싶기도 하면서
욕심 내고 있는 제가 더 한심해요.
때로는 사람들이 선택지를 고를 때
너무 뻔하게 쉬워 보이는 거랑
어렵긴 한데 원하는 게 있잖아요 ?
차라리 레캐신만 사서 하이드라로 무도만 솔플로 도는 게 그런 뻔하게 쉬워 보이는 방법 같아요.
그냥 장비 맞출 돈으로 의장이나 사고 희희덕덕하면서 놀면 가성비는 되게 좋으니까요.
요즘따라
누렙 낮을 때 어떻게든 레벨업 해서 날 도와주는 저런 사람처럼 강해지겠다던 저는 어디 갔을까 궁금해요.
그 무렵엔 그저 목표 없이 나아가기만 했는데 더 나아져 가기만 했는데..
지금은 그냥 무료하네요 ㅠ
또,
다이어터에서 나오는 말인데
각자 나름의 방법이 있다는 다이어트처럼
마비노기도 각자 나름의 방식이 있을꺼예요.
먹을 거 다 먹고 건강하게만 살려고 하는 다이어트처럼
마비노기도 즐겁게 하기만 하면 그만 아닌가 싶기도 해서 더 회의감이 들었어요.
근데 있잖아요 ?
도둑놈 심보처럼 돈은 안 넣고 강해지기만 바라는 건
동전도 안넣고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빼 마시고 싶다는 거 잖아요 ?
그래서 더 생각 해봤던 건데 ,
그냥 남 신경 쓰지 말고
내 속도대로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 왠지 게임하다가 교훈 얻는 거 같아서 괜히 감상적이네요.
- 오늘의 나는 ..
* 앙코르 방탄 위롭 만들다가 다 날려 먹고 결국엔 역 만들려고 상점표 옷에 만들었는데 풀옵떠서 특유옷 버리고 입으니 맥이 2 나 더 올랐구요.
* 호크역을 사서 태웠더니 타버리고 겨우겨우 호크를 사서 9옵이던 나비 위에 호크를 덧씌웠더니 공속 2옵이 떠서 기뻤지만 맥이 4 떨어졌어요.
... 이렇게 나마 조금이라도 나아 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위안이 되요.
이래서 일기 쓰나봐요.
내가 열심히 해 왔다는 걸 남은 몰라줘도 나는 알 수 있으니까.
느리게 느리게 느리게 할래요.
빠르게 빠르게 빠르게 보다 더 재미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