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이었는데
버스에서 만남
한 15년 만인가
그때 그모습 그대로인거 같음
애들하고 다같이 버스타고 어디 견학이라도 가는길이었나 봄
너무 신기해서 한참 쳐다봄
물론 그 샘은 날 몰라봄
샘 저 15년전에 1학년 3반 부반장인데 기억하세요?
라고 말걸어 보고도 싶었지만
별 존재감 없었고
따로 대화같은거 해본적 없으니
몰라볼 확률이 높았으니까
그냥 혼자만 신기해하고 말았음
근데 진짜 신기하긴 하더라
초딩때 중딩때 샘 찾아가는 애들 이해안갔는데
이제 알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랬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