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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이 만나본 이웃집.
게시물ID : freeboard_1013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르닌
추천 : 2
조회수 : 1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06 15:34:05
1. 얌체 쓰레기를 넣던 앞집.

저희집에선 분리수거를 하기 위해서 문밖 계단옆에.. 분리수거통을 두고 다 찰떄마다 내려가서 버리곤 했는데요.
앞집에서 자꾸 일반쓰레기를 넣기에 아예 분리수거통을 집안으로 두고 내다버립니다.
이후에 그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양이 꽤 많더군요.


2. 문 쾅쾅 닫는다고 조용히 닫아주세요 라고 글씨를 써서 저희집 문앞에 붙여놓던 앞집. (1과 동일한 사람들입니다.)

아버지가 이걸로 싸우지 말자면서 저희집 문이 사람이 당기지 않는 이상 쾅하고 닫히지 않게끔 개조를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닫는게 시끄럽다고 하던 그 집에서 쾅쾅 소리내며 닫던 그분들을 볼 수 있었죠.


3, 밤마다 쿵쿵 울려대는 윗집

몇주동안 하도 시끄럽게 쿵쿵대기에 참다못한 저희 어머니께서 윗집에 올라가서 왜 밤마다 시끄러운지 물어보셨습니다.
그러자 윗집의 아버지와 아들이 밤마다 농구한다면서 오히려 우리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취급하더군요.
어머니께서 그 말을 들려주자 저희는 어이가 그저 쓴웃음만 지었죠.


4. 밤마다 아파트 배란다에 이상한 물질 투척하는 사람 (범인이 누군지는 모릅니다.)

아파트 통로 입구에 주차할수 있게끔 차선이 그려진곳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제가 있는 호실 라인쪽 아래에 주차를 하고 하룻밤이 지나면,
거기에 주차했던 차량은 뭔가 끈적여보이는 물질이 묻어 있더군요.
아버지가 한 말로는 저거 지우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덕분에 한동안 그 장소는 늘 차가 비어있게 되었습니다.


5. 일부러 개를 통로에 내놓는 윗집.

개가 얌전한것도 아니고 시끄러운데요. 하도 시끄러워서 제가 올라가봤는데 얘가 집안에서 짖는게 아니라 집밖에 내놓았더군요.
그리고 윗집에 문은 열려 있고 그집 주인 아주머니가 계단을 보고 있더군요. (아주머니와 아이컨택)
그 개는 계속 짖다가 제가 그 개를 쫒아내려고 가까이가니 절 물려고 덤비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그 아주머니는 그냥 제 얼굴만 쳐다보고 있더군요. 나중에 할머니가 나와서 미안하다면서 개를 집안으로 데리고 가더군요.
제가 올라간 덕분인지 모르지만, 한동안은 개가 짖지 않고 얌전하더군요. (난 개 좋아하는데.)


이후 위의 1+2, 3, 4의 주인공들은 전부 이사갔기 때문에 더이상 그 사람들을 마주칠일은 없지만, 5번은 저희 윗집에 아직까지 살고 있습니다.


재밌는 에피소드는 아니지만
저사람들 덕분에 저희집은 타인을 배려하는 현관문으로 바뀌게 되었고, (문이 천천히 닫힘)
쓰레기를 내놓지 않아 비상계단에 재활용 쓰레기를 내놓지 않아 클린한 통로를 유지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하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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