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을 세번째로 봤습니다. 그런데 성적을 보니 서울하위대학~경기권의 대학에 갈 점수가 나왔더군요..; 작년 물수능때 나왔던 점수를 내가 왜 버렸나 하는 후회감이 막 밀려오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수시발표가 끝났어요. 마지막으로 희망이였던 학교마저 저에게 불합격이라는 세글자를 던져주더군요..
이제 저에게 선택권은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그냥 정시로 점수맞춰 대학가라 다른 하나는 수능준비 한번더 해봐라
제가 이렇게 왜 대학에 집착하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제 희망직종이 방송국 PD이기 때문이에요. 중3때부터 쭈욱- PD가 꿈이거든요. TV라는 매체의 파급력을 통해 내가 꿈꾸는 이상을 많은사람에게 표현할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로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그 직종에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 저는 재수를 했고, 삼수를 했는데.. 아 결과가 결국 이모양이에요...
뭐.. 대학간판이 무조건 좋다고 해서 반드시 PD가 될수 있다는 보장없다는거 저도 잘아는데...; 그 대학간판이라는 것도 솔직히 무시할수 없는 요소 잖아요.. 솔직히 저는 사수를 하고 싶은데.. 집에서는 사수얘기자체를 꺼낼 형편이 되지 못합니다. 사수 하는것 자체가 죄가 되는 분위기 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