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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결혼하게 됐습니다 :) 축하부탁드려도 될까용?
게시물ID : freeboard_8611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범므파탈
추천 : 20
조회수 : 297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5/05/20 21:02:56
가입은 일찌기 했으나 몇년간 눈팅도 안하다가 다시 복귀했던 남징어 입니다.

전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데요 엄친딸을 소개로 받았어요.

부모님이 소개시켜주시면 왠지 너무 부담이되서 예전에 한번 말씀하셨는데 거절했었거든요 (상대방도 동일했슴) 

그런데 이번에 한국에 나가게 되었었는데 한번 만나보기나 하자 하는 마음에 한국가기 한달전에 카톡을 보내봤어요.


인연이란건 있나봐요. 카톡한지 3일만에 엄청 친해지고 일주일 후에 한 첫 전화통화에 5시간이나 이야기 했어요.

저는 상대방 일 끝나고 통화하고 싶어서 새벽 4시에 매일 일어나구 ㅎㅎㅎ  일 일부러 늦게 가면서 아침에 통화 하고 주말에도 계속 통화하고 ㅎㅎ

엄청 급 가까워지고 깊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또 부모님이 소개시켜주시는 목적을 둘다 어렴풋 이해를 하고 있어서 진행이 빨리 됐어요..

부모님들끼리 같은 직종에 종사하시고 친하시다는것도 심각하게 한몫했구요. (부모님 진행능력이 대단하십니다;;)



드디어 한국에 가게되었고 체류기간동안 이틀빼고 매일매일 만나봤네요.

처음에 연락할때 영상통화는 하지 않았었거든요. 자기말로는 실망할 수도 있지 않을까 했데요 ㅎㅎ

그런데 처음 본날!! 그냥... 너무 행복했어요.

사진보다 실물이 훠얼~씬 나은 케이스에요 ㅎㅎ (다행이다)

사람의 성격과 감정이 제 앞에서 살아있는 것을 보는데 그냥 뿅가버렸네요 ㅎㅎ


저는 이미 한국에 가면서 이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갔었는데

결혼을 하면 상대방이 가진것을 다 내려놓고 미국으로 와야하는 실정이라 진행을 시키기도 미안한 상황이었지요.

결국은 상대가 너무 고맙고 미안하게 저와 같이 있어주겠다고 결정해서 직접만난지 10일만에 상견례까지 끝냈습니다.


전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미모는 우선 저에게 격하도록 과분하고 성격도 반대인데 저를 너무 사랑해주는게 느껴져요.

한두번 섭섭했었던 일들도 토라지고 화내는것이 아니라 털어놓고 이야기하며 서로 이해해주려 노력하고..

제가 예전에 '내 배우자는 이랬으면 좋겠다' 하면서 생각한 것들이 있는데 

사소한 것들 빼고 인품과 성격이 저랑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요.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네요 ;;


오늘이 연락한지 딱 두달째 되는 날입니다.

결혼을 미국에서 하기로 결정해서 결혼장소와 시간을 정하는데 혼자 쓸쓸히 조금 애먹고 있고

이민을 어떻게 하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또 애먹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결혼에 같이 동참한다는 사실에 기쁘네요 ㅎㅎ 빨리 결혼하고 싶어요


오늘 아침에 일하러 왔다가 그냥 혼자 행복감에 젖어서 글을 씁니다

저 축복받아도 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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