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움직이다가 힘들어서 친구랑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어떤 여성분 둘이 말티즈 아가랑 산책하다가 제가 안고있던 우리집 말티즈를 보셨나봐요.
"쟤 말티즈 인가?"
"슈나우저? 같은데."
"사납게 생겼네."
??????저는 앞에다 대고 사납게 생겼다고 말하시는 분을 처음봐서...짖지도 않았는데 사납다는 말에ㅠㅠ마음이 이팠습니다. 그래도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이라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공원 광장 의자에 앉아있었습니다. 바람도 엄청불고 힘들어서요..
그러다 저 멀리보이는 아까 그녀들과 강아지. 그냥 지나가려니 했는데 저희 강아지가 짖더라구요. 짖지 말라고 단호하게 안돼라고 계속했습니다. 그분들이 지나갈줄알았는데 저희 옆에 앉더군요. 속으로 어???했습니다. 물론 어디에 앉는다는건 자유입니다. 그런데 저희집 개도 짖고 그집개도 서로 짖는데 바로 옆에 앉다뇨.. 저는 계속 우리집개를 진정시키고 안된다고하고 그녀들은 옆에 앉아서 '너 목도 안아프니?', '너 정말 사납다.' 이런 이야기나 하고 있고 애는 흥분 할대로 흥분했고.. 주변분들께 죄송해서 말리고 있는데 그분들은 계속 그러고있고. 그분들 돌아가셨을때 친구는 짖은 니 개가 잘못이라고 하고ㅋㅋㅋㅋㅋㅋ..... 하.... 끝을 어떻게 맺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