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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게시물ID : gomin_10136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특별한
추천 : 0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2/25 18:56:58
오늘 일어나서 밥 먹으려고 하는데 또 저 혼자 먹으면 지 혼자 쳐먹는다고 돼지새끼다 뭐다 할 거 같아서 깨워서 물어보니 안 먹는다 하길래 저 혼자 계란후라이 해 먹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랑 산책 나가려는데 지 카드를 주면서 라면이랑 사이다 사오라고 시키길래 그쪽으로 가는길도 아니고 친구랑 가고 강아지 있어서 못 들어간다라니깐 자증내면서 사오라고 하더라구요 부탁이아니라 거의 협박이에요

결국 그냥 사왔고 강아지가 갑자기 아파서 중간에 그냥 집으로 들어와서 강아지 씻기는데 자꾸 저보고 수건 달라하거 어디냐고 물어보고 그저께 이사와서 저도 모른다하니깐 뭘 모르냐고 너도 어차피 개 닦을라면 써야한다고 찾으라고 짜증내더라구요 강아지 씻기고 있는 저보고 엄마한테 빨리 전화해보라구요 가뜩이나 강아지 아파서 맘 아픈데 자꾸 저러니깐 알아서 하라고 뒀습니다

낮에 강아지 빗질 다하고 방금 쉬는 절보고 또 과자 사오라는데 힘들다고 싫다고 하고는 자기는 지 방에 롤하러 들어가더라구요 롤 하면서 시발시발 소리 들리고 오늘 정수기 아저씨 설치하러 오셨는데 잔돈이 없으셔서 오빠한테 물어보니 카드 쓰라 하더라구요

신발장에 카드를 둬서 아저씨 드리고 다시 신발장에 놨다가 그래도 카드고 남이 들어와서 거울로 가렸었습니다

그런데 6시 쯤에 안방에서 자는 저를 발로 툭툭 건드리면서 문 여는 자석 어딨냐고 물어보길래 모른다하니 지랄하네 그러고 결국 씩씩 거리다 나갔다가 저 다시 자는데 누가 문을 쿵콸 거리길래 열으니깐 오빠가 시발 너 카드 어디다 뒀어 이러는 거에요

저는 막 자다깨서 아파트 들어올때 여는 그 카드 말하는 건 줄 알고 그거 내꺼야 이랬더니 시발 지랄하지말고 어딨냐고 그러길래 그제서야 결제되는 카드인거 이해하고 신발장에서 줬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왜 지갑에 안 넣었어 시발 시발 자기가 저 줄 때 그냥 맨 카드로 주길래 전 지갑에서 꺼냈는지 몰랐어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 뒤는 머리가 자체로 필터링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집에 들어와서는 계속 저보고 시발시발 하다가 저보고 갑자기 천원짜리 없냐길래 방안에서 조용히 울고 있었는데 없다 했더니(정말 현금 아예 없고 오빠도 뻔히 알고 있었습니다) 저보고 지랄하네 하고 또 문 여는 자석 어딨냐고 그러길랴 정말 모른다하니 또 지랄한다 그러고 저보고 문 번호 아냐고 물어봤는데 제가 소리없이 너무 격하게 울어서 말이 안나와서 말 못하다가 진짜 큰소리로 물어봐서 대답해줬더니 시발시발 거리다가 다시 문 쾅 닫고 나가네요

진짜 나간 뒤에도 뭔가 벙쩌있고 서럽고 내가 뭘 잘못했나 싶고 화나고 정말 머리가 복잡합니다

오늘은 가족이랑 아무 상의도 없아 저희집에서 오빠친구 두명이 잔다네요...

제 친구 한명만 놀러와도 둘다 쫓아내는 놈이..


진짜 오빠는 뭔 일이 있어서 저러는게 아니고 항상 저래요

짜증은 늘 저한테 풀고 엄마한테 말해봤자 초딩 땐 학교다녀서 예민해그래 중딩땐 사춘기여서 그래 고딩땐 공부때문에 그래 고3땐 수능 때문에 그래 재수 땐 수능 때문에 그래 대학교 합격한 지금도 저러니.. 진짜 장난 안치고 오빠가 없어지면 가족이 화목합니다


저 정말 너무 짜증나고 그냥 오빠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죽었으면 좋겠다고 쓸라다가 가족이 뭐라고 그냥 없어만 졌으면 좋겠네요


그러면서 오빠는 항상 제가 싸가지 없답니다

저 오빠한테 욕 뒤에서 했으면 했지 앞에서 한번 한적 없습니다



진짜 오죽했으면 저 사춘기 때는 오빠랑 3개월을 말을 안했어요

말 섞고 싶지도 않아서 말하는거 다 무시하고 살았습니다 이 때가 정망 그나마 행복했던 것 같네요



너무 화가나고 서러워서 핸폰으로 두서없이 썼네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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