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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36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nFlow★
추천 : 0
조회수 : 11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1 01:33:28
때는 밤 12시, 밴드공연 끝나고 집으로 가는 버스 중이었다.
저는 맨 뒤에 앉아서 이어폰 꽂고 자려고 누웠는데 앞쪽에서 갑자기 큰소리가 났는데
"지금 그래서 잘했다는거냐? 아주 바닥에 누워서 자지 그러냐?"
남자분이었는데 일갈하는 목소리가 와 우리 밴드 보컬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량이 좋았다.
일갈 대상은 건너편 자리 여자였는데 뭐라뭐라 중얼중얼 대서 잘 안들렸다.
일단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조용히 가야하는 버스인데 고성방가가 일어나니 기분이 언짢았다. 그런데
"뭐라고!"
다시 큰 소리가 났다. 나도 빡쳐서
"아 거 조용히 좀 합시다!"
라고 소리를 질렀다. 여차하면 앞으로 뛰쳐나갈 생각도 했는데 옆사람들이 말려서 관뒀다.
그리고나서야 사태파악이 됐는데 술에 취한 여자가 앞자리 좌석이 비어서 앞자리 팔걸이에 발을 올리고 있었고 바로 옆에 있던 남자가 화가 나서 뭐라 했다가 말다툼이 일어난 거였다. 아 그래서 아예 통로에 누워서 자지 그러냐란 말이 나온 거였군.
여자는 민망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고 버스는 다시 평온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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