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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게시물ID : freeboard_861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debysean
추천 : 4
조회수 : 2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21 01:51:22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3년간 같이 일한 회사라 그런지 맘이 홀가분하지만은 않네요.

전 캐나다에 건설회사에 다니는 프로젝트 엔지니어 입니다. 주로 클라이언트에게  건설 메니지먼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죠. "버젯은 이러이러하고 공법은 이러이러한 표준에 주요 건설 기반은 이러이러하게 등등."

초봉 6만불 받고 시작했습니다. 현장 근무라 현장에 관리사무소장님이랑 백인 거친 영어도 많이 늘었고 (그래봐야 퍼킹 쉣이 수두룩빽빽한..) 설계자랑 오너(건물주)랑 1주에 한번씩 미팅을 하면서 네고시에이션, 고급언어 어휘력 등등도 늘었습니다.

스카웃 제의를 받은 회사는 지금 다니는 회사보다 규모는 작습니다 (본사에 일 하는 사람 수 등등을 고려했을때).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생각보다 많은것 같더군요.

3년만에 스카웃 제의를 8만불 받았습니다.

돈이 다는 아니지만, 새로 가는 회사에 제가 모시던 멘토가 일을 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쓰러저 가던 회사을 이르켜 새우신 분이기도 하죠.

그분 밑에서 또 배우고 제 자신을 발전할 좋은 계기로 보여집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도 나쁘지는 않지만, 큰 기업일수록 조직구조가 더 견고하고 나에게 주어진 할당량이 명확하며 나쁘게 말하면 챗바퀴 같은 일상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중소기업, 작은 회사 라는 인식때문에 선듯 옮기기 힘들었지만, 여기는 캐나다라는 점, 그리고 대다수의 잘 나가는 회사들이 소규모, 중소기업이라는점이 어찌보면 또 위안이 된것 같습니다.

그냥 이리저리 주절주절 써보네요.

남은 2주 (캐나다는 법으로 퇴사 통보 2주 기간을 줘야합니다) 오유나 슬렁슬렁 보면서 남은 일들을 잘 마무리 해야겠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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