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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tion_1013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엔비디아티★
추천 : 10
조회수 : 707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3/08/16 00:36:24
중딩때까지 돼지여서 친구인 여자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여자얘들과 일주일에 한두마디 나눴을까 싶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성격까지 더러워 친한 남자얘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냥 친한얘들은 아주 친하고 아닌 얘들은 소보듯 닭보듯 했습니다
사교성도 그저그래서 남 얘기 잘 듣는거 외에는 대화 요령도 잘 모릅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16키로를 뺐습니다
아주 쫙 갈라진 근육 그런건 아니여도 충분히 평균 이상의 몸매를 가지게 됬습니다
하지만 남고여서 여자는 없었습니다
성격도 많이 바뀌어서 친구들은 좀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말을 재밌게 하는법은 모릅니다
그렇게 고2가 되어 미술을 시작했습니다
학원에 여자얘들만 엄청 많습니다
남여성비가 1:6입니다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친한 사람이 생기기나 할까 걱정됩니다
성격이 좋지 못해 다른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지 못했습니다
여자얘들이 먼저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그림 잘그렸다는 칭찬
순대좀 먹을래
어 양갱 그거 설국열차에도 나오잖아
등등 말 걸어준것만 해도 너무 고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 땅바닥을 치는 사교성은 빛을 발합나다
말을 네마디를 못나눕니다
얘기하다 갑자기 어색해집니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좀 있으면 얘기 자체가 단절될까 걱정됩니다
1년 반은 다녀야 할 학원인데
친한 친구가 없다면 최소 하루 4시간, 길면 12시간씩도
학원에 있을 시간이 너무 걱정됩니다
심심하고 어색한건 싫어요
그냥 한탄좀 해봤어요
고게에 글을 적는게 더 맞다는걸 알지만
왠지 애게에 올리고 싶었습니다
게시판 지키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와타모테 보다보니까
왠지 속쓰림만 느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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