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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르륵 사태를 보다가 생각난, 전 길드 이야기
게시물ID : wow_31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체킹
추천 : 1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1 02: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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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전 작년 6월즈음 와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근데 시작하자마자 렙업은 느리고, 맵은 큰데 나는 너무 느리고, 무엇하나 마음에 안들더라구요.

그냥 가끔 보던 유머사이트(그당시까지 활동도 잘 안했었죠)에 와우게시판이 있던게 기억나서 홍보글을 확인하고 길마분께 귓말을 했어요. 

그리고 가입이 되었고, 정말 많은 걸 받았습니다. 



친구 초대 시스템을 이용해서 같이 만렙까지 키워줬어요. 

가방을 줬어요. 길드 계귀템이나 탈 것을 배울 초반 길드를 지원해줬어요. 바보같이 계귀템 바지를 상점에 팔고 다시 샀지만 모자라지 않았어요.

인던 길도 모르고, 퀘템을 안주워서 답답할 때도 있었을텐데 잘 이끌어줬어요. 반짝이는 건 다 주우라고 몇번이나 들었을까나.

만렙 찍고 나니까, 탄공 4지구를 1+1으로 데리고 가줬죠. 첫네임드인 블랙퓨즈는 잊지못할거에요. 그 녀석이 준 사모플렌지도.

그때 퓨즈를 처음 본 소감은 정말, 신화도 아니고 일반이었는데도, 바닥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페이커도 못피할 것 같았어요. 



그냥 이런거 저런거.. 쓴 부분 이외에도 너무 많은걸 받았어요.

그리고 나서, 템렙이 오르고, 공장잡는 것도 배우고 나니까 제가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었어요. 



새로 만렙찍으신 초보분들, 부캐분들 있으면 1+1을 갔고, 

미아가 된 분이 있으면 모래의 약병을 이용해서 구출하러도 가고, 

세기말에는 가로쉬 직도 정말 많이 갔죠. 모두 다 계귀 무기를 원하는 걸로 장만할때까지 몇십바퀴를 돌았는지 모르겠네요. 

길드 가로쉬 업적은 정말 즐거웠어요! 다들 템렙도 낮고 레이드다니는 사람이 적을 때라 힘들게 10명을 모았고, 

4일이나 트라이해서 일반(현영웅)을 겨우 잡았지만.




근데 지금은 더 돌려주고 싶어도 없네요. 


밤이라 그런가 센치해요 `-`...  



와우상에서 제 캐릭터를 아는 분도 해당 길드를 아는 분도 관련한 언급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아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다 제목을 잊었는데, 

이게 왜 스르륵사태를 보다 생각이 났냐면, 해당 길드에 문제가 생겨서 다들 네갈래쯤으로 흩어졌기 때문입니다 orz...

이번에 흩어지신 분들도, 본진이 그리울 때가 있겠죠. 더 지나고, 늦은 밤이나 새벽 두시라던가 세시라던가 혼자있을 때요.

그래도 돌아갈 순 없을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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