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한테 관심을 기울였던 적은 있었는지 모르겠다..
무감각했던 그 시간들이 길어서인지...
너한테 어떻게 하면 자연스레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지 까먹어 버린 거 같아.
늘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안하다가,
잠깐 시간이 나서 너한테 연락해서 대뜸 하는 말이..
'잘 지내?' 보다는, '만나자'였잖아.
나 그거.. 굉장히 정감 넘치는 말일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그거.. 굉장히 이기적인 말일 수도 있겠더라.
너가 하는 일들,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것들로,
나랑 만나는 시간들이 어긋날 때마다,
화가 치밀어오른 내 자신이 부끄럽다.
미안.
내가 이렇게 옹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