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만 3년을했는데 어느 날 롤을 알게됐어요.
당시 피시방에서 거의 모든 사람이 롤을 했던걸로 기억해요
북미서버가 유명하다가 한국섭이 열렸다는 소식을 들었고
서든이 질리기 시작하면서 주변에서 롤하는 사람들은 더 많아지더군영
그 당시 플레티넘에 서식하던 지인이 저와 제친구 두명을 업어가며 노말을 즐기게했고
오유를 하던 지인이 오유채널이있다는걸 알려주었으며 30렙달성후 오유사람들하고 참 게임 많이했네요
그러던 어느날 시즌이 끝나면 티어별로 보상이 다르다는것을 알게됐어여
실버였던 저는 승리의 앨리스를 받고싶어서 골드는 가야겠어! 라는 생각에 랭에 빠지게 되었죠
시즌3를 골드로 마무리하고 보상만 받으면 랭에는 관심이없어! 였기에 전 여전히 즐겜유저였고 또 정말 재밌게 게임했습니다
가끔 만나는 트롤들과 패드립으로 울어본적도있지만 ㅜㅜ
마냥 시간가는줄몰랐고 어느 순간부터는 지인들하고 떠드는게 재밌어서 롤을 했었네요
시즌4가 시작되고 아는사람들하고 일반겜을 주로 즐기다 같이하던사람이없으면 간간히 랭겜을 하곤했었죠
시즌4 마무리가 다가오고 이번시즌 플레티넘 갈수있을까? 옥색 테두리 한번 받아보고싶다 하며 소원하다보니 플레5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다들 바빠졌고
저도 이걸 계속 해봤자 내가 얻는게 뭘까 ? 라는 생각에 빠지며 알바몬으로 돌아가기로 결심
친구목록도 정리하고 계정탈퇴신청도 해둔뒤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다신 안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가끔 피시방가서 타 게임하다보면 롤이 또 하고싶더군요 그래서 다시 복귀했습니다.
같이 하던 사람들 거의 접은지 오래거나 접속이 뜸했고 저밖에 안남았더군요
이번시즌 새로 시작하면서 1승9패로 배치를 마무리했고 골드2가 나왔을때
그래도 테두리가 플레인데 여기있을순없다! 라는 생각에 미친듯이 랭겜만했어요
골드2에서 골드1가는 승급전만 13번을했고 플레갈때도 4번정도 한것같네요
그러면서 저는 점점 이상해졌던것같아여
분명 목표는 플레티넘으로 돌아가자였고 플레만 올려놓고 노말하면서 즐겨야지~ 했는데
5티어는 좀 그러니까 조금만 더올릴까 하면서 랭을했는데
지면 이기고 꺼야지 이기면 또이길것같아서 한판더 하다보니 다이아 갈수있을거같아 좀만더 어느순간부터 랭만하고있더군여
근데요 이겨도 즐겁지가않고 지면 참을수없이 화가나는건 물론..
패드립하는애들 이해안돼 정말 지면 지는거지 게임은 게임인데! 라고 생각했던 전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싸우고있네요
방금도 랭겜두판에 온갖스트레스를 다받아 내가 왜이러고있나 싶어서 끄적대봤어여
아마 예전처럼 즐겜유저로 돌아가긴 힘들것같고 앞으로도 전 스트레스받으면서 롤하겠죠..
스트레스 좀 받으면 어때~ 했는데 그 수준을 넘어서 분노조절장애에 조울증까지 생긴것같아요
씨에스 하나를 놓쳐도 화가나고 내 생각대로 팀원이안해줘도 화가나고 시비걸면 바로 맞대응으로 싸움나고
화병걸려 죽을거같은데도 큐를 돌리겠죠 진짜 정신병생긴거아닌가싶네요..
티어같은거 필요없고 예전처럼 겜하고싶어요 .. 시즌3로 돌아가고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