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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수술 이후 생명까지 위태롭습니다.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medical_146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sewq
추천 : 4
조회수 : 29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5/21 12: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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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장에 대해 크게 관심없던 사람인데.. 최근 예비처제문제로 조언을 받고자 급하게 글을 씁니다.

글이 길어질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궁금하신분을 위해 상황전달을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쓰겠습니다.
 
수술당일

오전 11시
처제가 가족에게 상의없이 (남자친구에게도 비밀로 하고..) 지방흡입수술을 하게 됩니다.

오후 2시
지방흡입수술이 끝났으며, 회복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오후 4시~6시
처제 남자친구는 하루종일 처제가 연락이 안되자 걱정이 되어 전화를 계속하니 성형외과 간호사가 받습니다.
간호사는 백옥주사를 맞아서 지금 회복 중이라고 전달하고 끊습니다.
처제가 간호사에게 지방흡입수술을 했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냉정하게 판단하여 간호사가 일부러 속이려고 한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속일 이유가 없기때문에 다른환자와 착각한듯 합니다.)

오후 6시
호흡이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하여, 성형외과 의사선생님을 불러 상담을 하니 정상적이고 점점 나아지니 괜찮으니 좀 쉬고 있으라고 하고 처제를 혼자 둡니다.

오후7시~9시 30분

처제
7시~8시에 힘들어 의사선생님과 상담하는 도중 호흡도 힘들고, 정말 죽을것같다면서 119부르면 안되냐고 말을 하니, 의사선생님은 119 부르지 마라고 하였고, 지방흡입수술을 하면 원래 그렇다고 괜찮다고 하고 병실에 불을 끄고 나갔다고 합니다.
호흡이 점점 더 힘들어지자 정말 죽을수도 있겠다는 공포감에 휩싸이게 되어 119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직후 119에서 병원으로 확인차 전화를 두번 걸었는지 전화 벨소리가 울렸고 아무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2번 전화가 왔지만
둘다 아무도 받지 않음)
불도 꺼진 병원에 혼자 있다는 생각에 점점 더 공포감에 휩쌓였다고 하며, 얼마뒤 119에 왔고 곧이어 의사선생님이 왔다고
합니다. 그 후 의식을 잃습니다.

성형외과 의사
8시에 수면을 좀 취하라며 병실 불을 끄고 갔다고 옆방에 있었다고 합니다.
(전화가 2차례왔고 둘 다 안받았다는 처제 말 이후 상황 설명할때부턴 아래층에 있었다고 말이 바뀝니다.)
8시 30분에 복도 불을 키러 복도에 잠깐 나갔으며, 8시 50분에 처제상태를 보러 병실에 갔는데 곧이어 119가 들어 왔고,
2차병원으로 응급이송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점은 119에 신고하지 말라고 말한적이 없다고 하다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꿉니다.)

처제 남자친구(시간을 쓰면 시간적인 오류가 발생하여, 시간은 적지 않겠습니다.)
처제 남자친구가 다시 전화를 거니 간호사가 병원을 알려주어 병원에 갔지만 불도 꺼져있고, 문도 잠겨 있었다고 합니다.
계단에 앉아 기다리다 2차 병원(종합병원) 응급실로 오라고 간호사에게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40분정도 기다리는 사이 단 한명도 병원에 오거나 나오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9시 30분 2차병원에 도착하였고 가족이 아니라 보호자로 해당되지 않아 시술이 불가능하다고 동의가 가능한 가족에게 연락을
하라고 하여 제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오후 10시
제 여자친구가 2차 병원에 도착하니 2차 병원 의사가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듯 하니 부모님께 빨리 오시라고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2차 병원에서 퇴근하신 전문의 의사선생님이 사복차림에 급하게 오게 됩니다.
여자친구 어머니께서도 지난주 수술을 하셔서 여자친구는 차마 집에 전화를 못드리고 제가 오기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여자친구 부모님은 4시간 거리의 타지역에 계십니다.)

오후 10시 10분 제가 도착을 하게 됩니다.
그 당시 상황으로는 여자친구는 울고만 있고, 성형외과 의사선생님은 뒷짐지고 있더군요..
녹음파일을 만들고, 성형외과 의사선생님을 불러 상황 판단을 하니 위와 같은 상황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화가 좀 많이 났는데 성형외과 의사는 이런일은 비일비재한 일이다. 정상적인데 너무 호들갑떤다는 듯 말을
했습니다.(호들갑떤다고라고는 표현은 안했지만, 제가 듣는 입장에서는 호들갑떤다는 듯 들렸습니다.)
이 말을 들은 2차병원 사복 의사선생님도 이런일이 비일비재한 수술이라면 그 수술은 잘못된 수술이지 않냐? 고 말하니
아무말 안하다가 지금 처럼 심각한것은 가끔있는 특이상황이고, 출혈이 저정도 나오는것은 정상이며, 원래 그런것이라고 합니다.
10시 30분에 여자친구부모님께 연락을 드리고, 여자친구 부모님과 상의하여 형사 고소를 하고자 하여 CCTV, 진료일지 확보를 하기 위해에 신고를 해달라는 부탁을받고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정식고소가 안된 상태에서 영장이 안나오면 진료기록 및 CCTV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일단 환자 생명이 문제이니
환자에게 신경쓰라고 하였고, 경찰이 성형외과 의사선생님에게 가고소상태이니 CCTV 및 진료기록을 지우거나 수정하는 일은
없어야하며, 만약 발생시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하였고 성형외과 의사선생님도 동의하였습니다.
또한 성형수술(지방흡입수술)비용을 제외한 병원비는 성형외과 의사선생님이 지불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음날 00시
2차병원에서 소변배출이 안되고 있어 신장에 문제가 있으니 3차병원(대학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합니다.
성형외과 의사도 동행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3차 병원으로 옮기게 되며, 오전 1시에 3차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3차병원에서 파악한 문제점은
1. 평소 멍이 잘드는 편에다가 과다출혈이 있어 혈액응고인자가 소멸되어 버리면 손쓸수없으며, 환자가 사망에 이른다.
2. 신장이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평생 신장투석을 해야한다고 함.
3. 소변배출을 위해 이뇨제 및 수액을 공급하는데 공급에 비해 배출이 안되기때문에 폐에 물이 차면 폐에 구멍을 뚫고,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게 되어야한다.
이렇게 크게 3가지 문제가 있고, 그외 합병증 및 휴우증 발생 요지도 무시 할 수 없다. 라고 합니다.
이뇨제를 투여 한 후 소변량이 시간당 30~50ml를 유지하였습니다.
3차병원 의사선생님은 일단 나오고는 있어 다행이지만 아직 공급되는 수분량에 비하면 현저히 작은 수치라고 마음놓긴 힘들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생각하는 기대치는 시간당 100ml이상 이라고 합니다.
아버님께서 오전 1시 30에 도착하시고, 여자친구 아버님께 자세한 상황전달을 합니다.
성형외과의사원장은 오전 3시가 되어서야 병원에 왔습니다.
그사이(2시간)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버님께서 성형외과원장에게 밖에 나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저는 이 상황에서 처제 옆을 지키고 있었고, 자세히 어떤 이야기가 주고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전해 들은 이야기이지만 가관입니다.
아까전과 같은 정상적인 출혈 수치이다, 이런일은 자주 일어나고 지금까지 사고 없었다라고 반복합니다.
그리고 형사도 아니고 내가 왜 취조 받듯이 똑같은 말을 몇번이나 반복해야 하냐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화가 난 여자친구가 자식이 지금 저 꼴인데 그럼 부모님은 가만있어야하냐고 당신은 몇번이고 대답 할 의무가
있지 않냐고 말하니 그제서야 죄송하답니다.
그리고 성형외과원장은 귀가 하였고, 저도 출근을 해야하여 귀가 하였습니다.
퇴근 후 병원에 갔는데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폐쪽에 공기가 차서 폐에 구멍을 뚫어야한다고 폐에 튜브가 삽입된 상태입니다.
또한 현재로 생명에 제일 직접적인 출혈도 응고제를 맞고 있어서 출혈이 많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피멍이 들고 내부적으로 출혈이 되고 있는듯합니다. 피가 피하층을 뚫고 표면층까지 올라와 피로 물집이 여러군대 잡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피부과에 문의를 하였고, 답변은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본 결과 지방흡입수술 이후 물집이 형성
되면 자연치료가 되기도 하지만 피부괴사가 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소변량은 오전까지는 90ml까지 배출되어 호전을 보였지만, 오후 8시에는 75ml까지 줄어 들었습니다.
현재 3일차 오전 10시는 30ml까지 줄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 아버님은 여자친구 어머님께서도 몸이 불편하셔서 혼자 둘수 없어 귀가한 상태이며, 여자친구 혼자 회사 연차쓰고,
병원에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가 현 상황입니다.

궁금한것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알고 계신분은 해당 질문에 아시는분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1. 신장은 한번 기능을 상실하면 회복이 불가능 한 건가요? 인터넷으로 보아 불가능 하다고 하는 말도 있고, 3개월이상 기능 상실
유지시 힘들다는 말도 있던데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2. 지금도 혈액응고인자가 부족하다는데 생리가 시작하면 더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상관없는 것인가요?(개인적인 생각)
만약 위험하다면 의사에게 생리예정일이랑 알려야 할 것 같아서요..
3. 혈액응고인자가 부족한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로인한 추가 출혈이 불가피해질텐데 그럼 신장에 관해 수술도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나요?
4. 지금 성형외과 원장은 병원에서 가입된 보험처리를 해둔것같습니다. 단순히 치료비만 지불을 하는 것으로도 형사 소송은 면제 되는건가요?
5. 여자친구가 중환자 응급실에서 간병을 하니 여기저기 비명소리에 사망하신 분 한둘 보이고, 또한 혼자 있다보니 의지 할 사람도 없어 정신적인 고통이 심합니다. 때문에 간병인을 구하려고 하는데 여기에 발생되는 비용은 사비로 지출해야 하는 건가요?
6. 기타 생각해 둬야 할 상황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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