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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좋아하는게 아니라 집착인가요ㅠㅠ
게시물ID : gomin_1014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삼인생
추천 : 1
조회수 : 57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2/25 23:53:44
제가 좋아하는... 정확히는 짝사랑하는 여자애가 있는데요. 중학교 1학년때 같은 반이었어요. 그때 저는 진짜 공부만 하는 찌질이여서... 걔가 되게 예뻤는데 그냥 되게 먼 사람 같았어요. 그리고 중2가 되고 서로 다른 반이 되어서 그냥 이제는 복도 지나가면서 만나면 안녕? 하는정도? 그정도였다가 삼학년이 됐는데 또 같은 반이 된거예요. 사실 그때는 아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리고 여차여차 삼학년을 잘 지내고 수학여행을 갔어요. 솔직히 수학여행은 밤에 노는 재미잖아요. 그래서 우리반에 남자여자 한 스무명 정도 모여서 진실게임을 했거든요? 근데 그 애가 걸려서 애들이 "여기서 그나마 가장 호감있는 애가 누구야" 라고 물어봤어요. 전 솔직히 기대도 안하고 멍때리고 있었죠. 근데 갑자기 저를 말하더라구요. 사실 전 그때 다른 같은반 다른 여자애를 좋아하고 있어서 또 속으로 '아.뭐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걔가 나한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니깐 저도 걔가 점점 좋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걔 생일날 좀 간식을 많이 사다줬어요. 그랬더니 걔도 제 생일날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고 (솔직히 그때 제 생일 모르고 있었는데 아침에 문자보고 알았음) 좀 맛있는걸 (뭔지 기억안남) 주더라구요. 그때부터.... 걔가 겁나 좋아졌어요... 그런데... 젠장... 망할... ㅅㅂ... 졸...업... 앙대... 졸업이라니... 앙대.... 후.... 저는 남고에... 그것도 기숙사에... 쳐박히는 신세가 되었고, 걔는 예고를.. 그것도 좀 멀리 있는 예고를... 다니면서 걔는 이사를 가고... 후... 그러고 나서는 그냥 그럭저럭 ㅈ같은 남고에서의 생활을 하고 있을 무렵 그 여자애한테 까똑이 오더라구요. 저한테 "예고 연극영화과에 다니는 여자애 사귀어 볼 생각 없냐"고... 하... 나한테 왜그래... 머릿속이 엄청 복잡해지더라구요... 일단 미안하다고... 공부해야된다고... 그렇게 대충 둘러대고 기숙사 룸메이트 친구한테 이 일을 상담했어요. 그런데 그 녀석이 제 휴대폰으로 제 행세를 하면서 걔랑 문자를 하더라구요? 제가 눈치챘을때는 이미 메시지 다 삭제... 그리고는 아예 자기가 제 친구라는거 밝히고 둘이 문자를 하더군요... 질투심 부글부글... 그런데 얘가 그 여자애랑 문자하면서 저가  그 여자애를 좋아한다는 걸 말했더래요...(기특한 자식ㅋ 간접고백인가 핫핫핫) 그런데 그 여자애랑 더이상 연락하기가 뻘쭘해지면서...(호구인증) 말을 못걸게 되고... 그 사이에 그 여자애를 잊으려고 따른 여자애도 만나보려고 했는데 영화한번 같이 보고나서 이건 아닌것 같아... 싶더라구요... 아 얘기가 길어졌다. 그래서 2년이 지난 지금은 그 좋아하던 여자애랑도 간간히 연락하고 하긴 하는데 아주 가----끔 이예여 ㅠㅠ 그리고... 저는 아직도 그 여자애를 좋아하고 ㅠㅠ 이제는 같이 있었던 시간보다 서로 안본 시간이 더 많아졌네요 ㅠㅠ 후... 무려 근 3년간 짝사랑만 하고 있네요... 제가 지금 고삼이라서 수능 끝나고 고백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이정도면 거의 집착인가요ㅠㅠ 3년간 걔 생각을 안한 적이 얼마 없는데... 아 오글오글 ㅋㅋㅋㅋ 집착인가요. 아닌가요...  제가 가끔씩은 스토커가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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