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다른 남자와 새롭게 시작한지 이제 겨우 3일째 됐어요...
제가 사람을 잘믿고 상처를 잘받는다고 했더니 잘하겠다고 믿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그 아이와 카톡하면서 행복하단 생각을 했어요, 고맙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진 맨정신에 눈물을 흘리진 않았었어요...
그런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전 남친이 자꾸 생각나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눈물이 자꾸 나는 저를 제가 이해할 수 없었어요.
왜 일까요??
제 생각은... 다른 남자와 다시 시작하면서 그아이를 잊을 것같다는 불안감 때문인건지...
또는 그를 잊고 싶지 않아서인건지... 또는 두려움 때문인건지 솔직히 헷갈리네요...
그리고 오늘 저녁 아는 동생과 술을 마셨고 괜찮으리라 생각했는데 결국... 또 전 남친에게 카톡을 보내고 말았어요.
남자친구가 생겼다... 좋은 사람이다... 넌 새 사람과 잘 지내고 있느냐?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술김에... 지금은 술이 깨고나니 후회부터 되네요...
부디 그가 내 카톡을 수신차단해놓고 있었길 바래요. 읽지 않길 바래요...
절 얼마나 집착녀라고 생각할지 마음이 벌써부터 아프네요...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그에게 미안해요... 절 진심으로 대해주는 그에게 미안해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정말... 전 아직 준비가 안됐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