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에 편승은 못했지만 이제라도 킹스맨 봤어요.
원래 잔인한 걸 잘보는 편이라 액션영화치고 스토리 하네 하면서 통쾌하게 봤는데
보고 나서 몇 몇 이해안가는게 있어서요.
1. 발렌타인은 왜 굳이 교수를 납치했던건지? 찾아가서 얘기하면 될 걸.
2. 발렌타인이 집에 해리를 초대하고 해피밀을 대접한 이유? 그냥?
3. 양복집에서 해리와 발렌타인이 마주친 후 발렌타인이 해리가 추천한 모자집에 가서
모자를 맞추잖아요. 그 속엔 도청 장치가 들어있던 거고.
시간의 흐름상
< 해리가 발렌타인에게 초대받아 감(여기서 교회에 대한 책자를 보고 힌트를 얻음)>
<해리와 마주친 후 발렌타인은 도청장치가 들은 모자를 구입>
<도청장치를 통해 교회 범행계획을 들은 해리가 교회로 감>
<미리 교회근처에 가 있던 발렌타인이 해리를 지켜보고 있음>
<발렌타인이 유심칩을 통해 전자파 가동 후 해리가 교인들 살해>
대략 이렇게 되는데, 그럼 발렌타인은 해리가 그 곳에 올 줄 알았다는 건데,
그럼 모자속에 도청장치가 들어있단 것도 알았고, 모자집엔 일부러 속은척 가서 구매한거며,
양복집에서 마주친건 해리가 특수요원이란 걸 눈치채서였고..
둘이 해피밀을 먹을때 이상한 약물을 탄 술을 마시게 하여 24시간동안 추적이 가능하게 했단 걸로 봐도
해리가 재벌로 정보를 조작해 자기에게 접근하려 했던 요원이란걸 이미 알았단 거죠.
해리가 처음 발렌타인 집에 들어올때 여직원이 들고 있던 교회 팜플렛을 보게 한 것도
계획의 일부였던 거고?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뛰는 킹스맨들 위에 나는 발렌타인이네요. 대체 몇 수를 내다보는건지.
4. 찌질이였던 주인공 에그시는 단지 얼마간 킹스맨 후보 훈련하면서
탑시크릿 요원 버금가는 싸움기술을 익히게 된건가요?
마지막에 발렌타인 군사들 혼자 방어하는데 이건 무슨 끝판왕 급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