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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음악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게시물ID : gomin_1014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UAlt
추천 : 1
조회수 : 3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2/26 06:37:47
실용음악과 드럼전공으로 다니는 한 학생입니다

비록 전문대이지만 그래도 실용음악과중에 중하위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대학교 1학년 마쳤습니다

이제 곧 2학기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인데 너무 힘드네요....


나의 실력에 대한 회의감, 자격지심도 그렇고 

드럼 쳐서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평생 꿈꿔온, 서로간에 진지하고 아껴주는 연애도 시작해서 그런지, '언젠가는 하게 될 결혼을 했을 때, 한명의 남자로써 내 가정을 음악 해서 책임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강하게 들어오기 시작하구요...

저는 정말 음악을 좋아하는데, 현실이 그러질 못하게 만들어가네요


이제 겨우 24살 된 빠른 91년생인 누나는 벌써 제작년에 초등임용고시에 붙어서 작년부터 초등학교에 출근하고있고

아버지는 (가족에게 듣기로는)최고의 직장중 하나라 꼽히는 한국은행을 일평생 다니시며 멋지게 저희를 뭐 하나 부족한거 없이 키워주셨고 

서울대 나오신 어머니는 50 중반을 향해 달려가시는 나이에 초등학교 방과후 교사자리를 뚫으시고..


이런 가족들에게 둘러쌓여있는 저는 너무나 힘듭니다..


이럴바에는 그냥 지금이라도 음악 포기하고 진짜 죽기살기로 공부해서 공무원시험이든 수능이든 보다 안정적인 길을 택할까 하루에도 수십번은 고민하는것같습니다

옛날에 비해선 한없이 얇고 초라해진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건, 그래도 음악이 좋아서..겠지요 


차라리 음악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무서운 생각 역시 시도때도 없이 드네요 



오늘도 뜬 눈으로 밤을 지새네요

놓지 못한 끈은 얇아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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