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졸려서 한 시간만 자야지 하고 자던 도중에
눈이 떠졌습니다..
'오? 몸이 안 움직여'
말로만 듣던 가위라는 걸 눌려 보는 건가!? 라고 기대했습니다.
살면서 단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가위눌리면 구신도 나온다는 대 궁금 궁금한 차에
집에서 있어서는 안되는 인기척이 들리는 겁니다!
'도둑이면 어쩌지?'
'귀신이면 보고 싶다'
그러나 마침 문에서 반대로 돌아누워서 아무런 상황을 볼 수가 없었고
몸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보고 싶다 귀신 기왕이면 예쁜 누나로'
라는 이상한 집념에 마음속으로 기괴하게 소리치며 몸을 똑바로 눕히기까지 성공
'머리만 돌아가면 볼 수 있다!!!'
라는 생각에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강제로 돌렸고
인기척이 사라지며 잠에서 깼습니다.
시무룩...
일어날 때 왠지 머리가 저리는게 이것 때문에 가위에 눌렸나 싶었고
인기척은 재가 틀어놨던 노래가 부분부분 들려서 그러는 것 같았어요..
시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