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케 하는거다!!!!!!!!!!!!!!!!!!!!
... 나이를 먹었나봅니다
엊그제 밥을 해 놓고 갑자기 게장이 땡겨 외식을 하는 바람에 밥통에 깨끗한 식은밥이 있네요
그대로 오늘 저녁을 주고 싶지만... 양심상 처분하기로 합니다
어제는 왜 안먹었냐 물으신다면!!
... 어제는 금식을 했기 때문이다.
남편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엄청나게 높다고 해서 삶은 달걀을 흰자만 주고 노른자만 먹었는데
검사해보니 제가 더 높네요 (왠지 이긴 기분)
작년엔 저도 일 한다고 거의 매일 늦은시간에 퇴근했던지라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치킨으로 저녁을 대신했던 것 같아요
아... 도대체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요... 제 몸에선 이미 건강함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하지만 고로케가 먹고싶으니 만들어야겠다.
식빵 끄트머리를 모아놨다가 믹서에 갈면 맛있는 빵가루가 됩니다.
당분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기에 오늘은 오븐에 구워봅니다.
멕시코 스따일 슬라이스 췌다 취즈!!!!!!!
맛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을 것 같죠?
간을 하나도 안해서 싱겁습니다 ^^^^^^^^^^
뒤늦게 파슬리 가루를 뿌려주고..
사달라고 졸라서 사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화를 낼 수도 있으니 열심히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
안쓰던 붓도 꺼내서 열심히 쓰고있는 중이란 것을 어필한다
으앙 왜 흔들렸죠?
맛있는지 없는지 일단 먹어봐야 하므로 8개만 올리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퇴근하면 바로 구워서 따끈따끈한 고로케를 먹여야지요
바로 만든 음식은 약간의 맛없음도 맛있음으로 둔갑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