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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후보를 찍었고, 노무현대통령을 싫어했고 고노무현대통령을 그리워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64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웃삼촌(SLR)
추천 : 2
조회수 : 22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22 15:56:45

오늘 같은 날, 게시판에 노무현 전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일부러 클릭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아프거든요.

 

 

노무현 후보의 드라마틱한 당선이 좋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화합정책을 실행할 때 좋아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아파했으며

노무현 대통령이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을 때 적극 협조했습니다.

 

그러다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FTA와 이라크 파병을 추진할 때 과연 진보의 편인가 의심이 들어 그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헌데

 

노무현 전대통령이 유명을 달리했을 때는 왠지 모를 부채의식을 느꼈습니다.

그 이유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마음 한켠의 께름칙함을 가지고 있다가

몇년이 지나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 그 부채의식의 이유를 찾았습니다.



자이툰_부대2.jpg


거기서 우측 아래 사진을 처음 봤습니다.

이라크 장병 방문 후 돌아오는 길에 눈물을 훔치는 대통령...

 

아 이거구나..

나와 다를 바 없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구나...

그의 진심을 몰라주었던 것이구나...

진정 "바보"라는 별명이 그렇게나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는 걸 그때사 깨달았습니다.

 

 

옆집 아저씨 같았던 그를,

그가 그토록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했던 그를

대한민국의 진정한 대통령이었던 그를

그리워합니다.

 

 

 

이제부턴 세상을 바꾸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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