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동족을 먹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냐면 몇일전 죽였습니다. 무서웠어요. 몸을 잡았는데 막 고통스러워 하더니 숨도 못 쉬고 죽더군요 괴로운건지 파닥파닥도 거리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죽이고 어떻게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큰냄비를 꺼내 넣었죠. 넣어서 푹 끓였습니다. 그런데 냄새가 들리는 소문대로 좋더군요. 결국 온몸이 비틀어 지고 죽었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잘랐습니다. 잘라서 한입 넣어봤습니다. 소문과 같이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쫄깃도 하고요. 다리를 먹다 보니 남더군요. 뭐 어쩔수 없이 남겨 놓고 잤습니다. 그런데 냄새가 조금씩 나더군요. 그래서 대충 냉장고에 쑤셔 놓고 잤죠 그리고 제가 죽인 걸 꺼내 먹었습니다. 잘라 먹기시작했죠. 먹다보니 맛있기도 했지만 너무 질리더군요. 그런데 어쩝니까. 제가 죽인건데 그래서 막 입에 쑤셔 넣었죠. 좀 덩치가 작았던지라 좀 빨리 바닥났죠 이제 남은 건머리 제일 징그러웠던거죠 그래도 먹었습니다. 아그작 아그작 맛있었고요 죄송합니다. 저와 같은 동족을 먹은 게 지금 이라도 조금 후회되긴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오징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