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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환경공학도입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606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KYhommage
추천 : 12
조회수 : 76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06/02 01:01:25
제목그대로 환경공학재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는 전국에서 최초는 아니지만 유명한 시범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며

국가에서도 선도 장려사업으로 시범케이스를 삼고있는 곳입니다.

바로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입니다.


지난해까지 300억을 들여 복원사업중인 하천 한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국가에서 지정한 시범케이스이며 자연형하천의 모델이될것이라 큰 자부심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엄청난 폭우와 하늘이 시기라도 한듯 연일 내리 퍼붓는 빗줄기에 불어난 하천의물은

복원공사가 마무리되어가던 하천을 뒤엎어버리고 말그대로 공사판 마냥 어딘지모를곳에서 가져온 수많은 

조형용 쇄석들과 흙등이 씻겨내려가고 뒤섞여 꼴도보기 힘든 정도로 엉망이되었고 지자체에선 창피함과

민망함을 애써 자위하며 또다시 거액의 지방예산을 들여 "이번엔 다른공법이다!"를 외치며 또다시 삽질을

하고있습니다.

올 연말께 재 완공예정인 하천은 이상기상현상이 빈번한 올해 여름을 무사히 지나갈지 걱정이 앞섭니다.

바로 환경도시를 자처하는 전국최초의 환경수도 창원입니다.

이곳은 여러가지 환경적 문제들을 친환경적 수단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곳곳에서 이뤄지고있는 환경적도시로

새로이 태동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작태는...... 그야말로 암담합니다. 낙동강 환경유역청이 있고 이곳에 낙동강의 지류가 이 지역 곳곳을 흘러내려 바다로 이어집니다.

그 환경유역청의 청장이란 작자는 공무원입니다. 네. 위에서 까라면 까야하는 공무원이자 고위공무원입니다.

기술고시에 합격한 "고시생"들이 올라앉는 자리죠.

그런 작자가 한다는 말이 4대강정비......라는 대운하 작업을 기꺼이 해야하는 마땅하고 타당한 사업이랍니다.


환경공학 전공자......인지조차 의심스러운 인간입니다.

저희 지역은 낙동강의 지류가 흘러서 흐르는 하천이 오래전 근대화 도심형하천사업을 통해 콘크리트로 뒤덮인 하천을 최근에서야 다시 뜯어내면서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찾아가려고 수백 수천억의 혈세를 퍼부어 삽질을 하고 있습니다.

수십년이 지난후에야 말이죠.

그런데 그짓이 또다시 반복되려 합니다.

4대강이죠. 이젠 이정도 스케일이면 누적된 환경오염의 악화로 수십년 내지는 100년안에 후회하며

또다시 공사비의 몇배에 해당하는 수백조, 수천조의 혈세,국세를 퍼부어서 다시 "자연형" 강으로 돌아가려

온갖 용을 쓸겁니다.

그때는............그때에 가서는............너무나 늦습니다.

정말 너무나 늦습니다.

박명수가 말했던가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너무 늦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것같습니다.

제 앞길. 직장 이런것 걱정 됩니다. 미래가 밝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닌건 아닌겁니다.

미래의 후손, 자식들에게 물려줄 이땅, 이 강물,. 
 
집 앞에 바로 흐르는 더러운 구중물이 흐르는 똥물이 아니라.  깨끗한 

하천에서 피부병 옮을 걱정않고 여름엔 기꺼이 뛰어들어 놀수있는 그런 하천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청계천같은 수돗물하천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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