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불철주야 애쓰고 계신 많은 분들께 이런 글로 의욕저하를 시키는 점 사죄드립니다..

제목을 자극적으로 쓴 이유는 패배의 관점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승리의 결과는 ㅇㅅ라는 카페의 폐쇄, 혹은 그에 준에는 회원들의 대거 이탈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꼬리자르기를 시전하면 위기감이나 배신감을 느낀 회원들이 탈퇴하리라 생각했었습니다만...

어제 공지를 보니 그건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뭐 공지의 자세한 내용이야 다들 보고 멘탈이 스티븐유 당하셨을테니 넘어가겠습니다.



문제는 공지에 대한 ㅇㅅ회원들의 반응입니다.

아니 예수가 부활해도 제자 중 하나가 의심했다는데 쟤들은 그런게 없어요!

압록강을 걸어다니신 더럽게 위대한 수령님 만세같은 소리나 하고 자빠졌습니다.


저런 무안단물 같은 반응을 보면, 꼬리자르기가 저들에게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역사책에 보면 많이 나오잖아요 저런 반응. 오 믿슙니다! 할렐루야! 앗살람 알라이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아재들의 크고 아름다운 인실좆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무기가 아무리 강력해도 결국 먹히는 것은 몇백, 많아야 천단위겠지요. 4만명을 죄다 불러 성교육시키지는 않을 거니까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대충 감이 오지 않습니까..

저쪽 수령님은 탑씨에 관련된 애들을 그냥 먹이로 던져줄 겁니다.

뭐, 본인도 게시판을 만든 주범으로 벌금형이 거의 확정적이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까짓 벌금 내고 카페를 보존시키면 그만인 것을.

벌금형 맞고 나서요?

'탑씨 건은 우리가 잘못했다. 반성하자. 그래도 다들 사랑해♥'

요런 분위기 한번 만들고 끝날 겁니다. 물논 아프로도 반성은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어쩌면 그 벌금마저도 모금하려 들지도 모릅니다.


오유나 무도갤에 대한 건?

그건 그냥 지금처럼 자기들끼리 물고 뜯고 할 겁니다.

소란이 가라앉을 때 까지요. 어차피 화해는 불가능하니까 그냥 서로 ㅇㅂ취급하고 말게 되겠죠.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ㅇㅅ에 대한 경계도가 매우 높아져서 여밍아웃을 함부로 할 수 없게 된다는 것 정도?

그것도 쟤들의 도무지 알수 없는 패왕색 패기를 보면 당당하게 여밍아웃하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항상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모습만을 보였으니까요.



지금 우리의 희망은 법원에서 유해사이트(카페)로 인정되거나 다음에서 카페를 폐쇄해주는 것 뿐입니다.

광신도는 일망타진하지 않는 이상 음지로 숨을지언정 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ㅇㅅ는 이제 ㅇㅂ보다 더한 괴물이 될 겁니다.

앞으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갖 ㅄ 짓거리를 하고 다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ㅇㅂ처럼 티나게 다니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들 속에 숨어서 분란을 만들게 되겠죠.


몇만명의 광신도가 앞으로 각종 커뮤니티나 소셜 클럽들을 어떻게 만들지 생각하면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