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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정치인은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1위를 차지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5.9%의 지지를 얻어 박 대표(18.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16주년을 맞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 136개 대학 209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12일간 실시해 10일 발표한 ‘전국 대학생 정기 의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여성이 정치인 1위를 차지하기는 이 신문이 조사를 시작한 1988년 이래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3위는 유시민(柳時敏) 열린우리당 의원(11.9%), 4위는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9.3%)이 차지했다.
또 대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구조로 10년 연속 ‘부유층 대 빈민층’(34.4%)의 대립을 꼽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포인트 더 높게 나타나 빈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빈부 갈등에 이어 ‘보수 대 개혁’ 갈등(18.3%)과 ‘자본가 대 노동자’ 갈등(18.3%)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적 성장’(29.7%)을 꼽았다. 3년간 최우선 과제로 지적돼 온 ‘빈부차 해소’(16.2%)는 ‘정치적 안정’(21.2%)에 이어 3위로 꼽혔다.
김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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