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귈건가요?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그 사랑 다시 하실건가요?

저는 할거 같아요

똑같이 사랑하고 똑같은 시간을 보낸 뒤에
헤어지기 하루 전,
모든 마음을 다 정리하고

이별을 말하는 그녀의 말에
담담히 "그래 예상했었어" 라고 말하고
돌아서고 싶어요




나 있잖아요
그녀의 전남친이 그녀에게 자꾸 연락하고
집앞에 찾아온다고 협박하고 욕하고
한번만 만나달라고 잘못했다고 구걸하는 모습에

그런 또라이는 상대하지 말라고
그녀에게 말한적이 있어요
자꾸 그러면 내가 만나보겠다고 그랬었죠
그런 미친넘도 다 있구나 생각했어요

그녀가
나에게 더이상 떨림이 없다고 헤어지자던 그날
난 그녀를 붙잡고 싶었어요
난 아직 사랑한다고... 다시 시작해보자고
그런말을 하며 돌아오길 바랬어요

근데 그녀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그러지말라고 
그거 전남친이랑 똑같은거 아니냐고
힘들게하지말고 놔주라고

...... 그 소릴 듣는 순간
눈물이나고 힘이 빠졌어요
내가 그런 존재였구나 싶은 그런.. 비참함??



나 시간을 다시 돌릴수 있으면요
똑같이,
아니 더 사랑하고 더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가
이별하는날
웃으며 보내주고 싶어요....

지금은 웃을수가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