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제주아재의 언덕위에 나무집 짓기] - 2편 - 2막의 시작!!
게시물ID : interior_7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주오즈
추천 : 32
조회수 : 2363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5/05/23 21:08:10
옵션
  • 창작글
1편 간 보는 글은 아래 링크로~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07800

어제 처음 올린 글에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고 베오베까지 보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스르륵에 작별 인사까지 하고 왔으니 여기서 열심히 글을 쓰는 수 밖에 없네요^^

오늘부터 본편 들어갑니다

앞으로는 진행상황을 모아 일 주일에 한 번씩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
이 글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순탄하게 진행되다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나중에 내장공사 때 다루겠지만

나는 골조나 서까래 대들보 같은 것을 그대로 이용해 인테리어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완성시의 인테리어를 염두에 두고 프레임 공사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oz-essay-home-003.jpg

5월 13일 아침


포크레인의 우렁찬 엔진소리와 함께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oz-essay-home-004.jpg

포크레인이 오늘 할 일은


마당에 잡석을 깔고 공사팀 사무실로 쓰일 컨테이너가 놓일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마당에 깔린 잡석은 나중에 집이 완성되면 모두 걷어내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고 주차장도 만들게 됩니다

oz-essay-home-005.jpg

자 웃으세요~  치~~즈


수평을 맞추는 중입니다


참 평화롭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oz-essay-home-006.jpg

이번 공사는 정리의 달인 광수 씨가 프레임팀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팀장의 친동생이죠

oz-essay-home-007.jpg

콘크리트 기초 위에 나무 벽을 세우기 위한 첫 작업입니다


콘크리트에 미리 박아 놓은 앵커에 방부목을 고정시키는 일이죠

oz-essay-home-008.jpg

공사 첫 날 목수들이 떠난 자리에 식객 흰둥이가 서 있습니다


조금 더 다가와도 좋으련만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가 많은지


우리 주변에 있지만 늘 조금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oz-essay-home-009.jpg

5월 14일 오후


엄청 큰 크레인이 들어왔습니다

oz-essay-home-010.jpg

자재가 도착했습니다


공사 기간 중 공정에 따라 세 번 정도에 걸쳐 자재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oz-essay-home-011.jpg
이번에 들어온 자재는 프레임 작업에 쓰일 구조재와 합판 위주입니다
oz-essay-home-012.jpg

합판입니다


큰 도장이 꽝 찍힌 것이 왠지 멋집니다

oz-essay-home-013.jpg
봄꽃과 공사장 (잡초 아닙니다 일부러 심은 겁니다)
oz-essay-home-014.jpg
허브의 여왕 라벤더가 여기저기서 자랍니다

dayan-story-028.jpg
아기 토끼 다얀
dayan-story-014.jpg

아기 멧돼지 다얀~ 
oz-essay-home-015.jpg
소대장 다얀의 저녁점호 시간입니다
oz-essay-home-016.jpg
다얀과 식객 흰둥이의 첫 상봉입니다
oz-essay-home-017.jpg

긴장한 귀와 꼬리


상상은 금물입니다


둘 다 여아입니다

oz-essay-home-018.jpg

뉘엿뉘엿 해가 저물고 정원의 가로등이 켜졌습니다


집이 완성되면 내 방에서 저런 저녁노을을 볼 수 있겠죠 

oz-essay-home-019.jpg

5월 16일


바닥 기초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공사에서는 조금 특이하게 마루를 기초 콘크리트에서 40센티미터 정도 띄울 생각입니다


지난 겨울 스튜디오 2층에서 지내면서 난방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겨울을 날 수 있었습니다


단열이 잘 된데다 제주에서도 그리 추운 지역이 아니기에


바닥난방을 아예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습기를 방지할 수 있고


바닥으로 전기나 상 하수 배관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oz-essay-home-020.jpg
꼼꼼하고 튼튼해 보입니다
oz-essay-home-021.jpg

우리도 모르는 사이


언덕 위에 벽체가 세워져 있습니다

oz-essay-home-022.jpg
바다쪽으로 향한 거실 벽입니다
oz-essay-home-023.jpg

이렇게 액자 프레임을 통해 풍경을 보니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 감동을 사진으로는 도처히 전달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oz-essay-home-024.jpg
정리의 달인의 현장은 항상 정리정돈~
oz-essay-home-025.jpg

오즈의 언덕 위에 세워진 빈 액자 하나


볼 수록 마음이 설레입니다

oz-essay-home-026.jpg

오늘 일도 끝나고


따스한 저녁햇살이 집터를 감싸줍니다

oz-essay-home-027.jpg

왠지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간 느낌이 드는 저녁입니다

oz-essay-home-028.jpg

5월 17일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내일 비 소식이 있기 때문에 오늘 할일을 서둘러야 합니다

oz-essay-home-029.jpg
오늘 중으로 나머지 벽체를 다 세워야 합니다
oz-essay-home-029-1.jpg

마침 오늘 제주 오일장이 서는 날이라 아침 일찍 다녀왔습니다


바로 이 토마토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서귀포 대정읍에서 4~5월에 생산되는 '모모타로' 토마토인데


이름처럼 복숭아 모양입니다

oz-essay-home-029-2.jpg

토마토는 그냥 먹거나 샐러드에 넣기도 하지만


우리는 닷새마다 십 킬로 정도씩 사다가 계속 말립니다

oz-essay-home-029-3.jpg
70도 정도의 오븐에 열 다섯 시간 정도 말리면 이렇게 됩니다
oz-essay-home-029-4.jpg

직접 구운 빵에 말린 토마토와 루꼴라, 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새콤한 말린 토마토 맛에 루꼴라의 습쓸 고소한 맛과


모짜렐라 치즈의 부드러움이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까페를 하니 참 좋습니다


이런 음식들을 매일 먹고 살거든요~

oz-essay-home-030.jpg
점심시간을 이용한 다얀 소대장의 중간 점검!
oz-essay-home-031.jpg
구석구석 꼼꼼히 검사합니다
oz-essay-home-032.jpg
공사는 레고블럭 맞추듯 즐겁게 신나게~
oz-essay-home-033.jpg
마지막 벽체를 세웁니다
oz-essay-home-034.jpg
이분은 뭐가 뭔지 잘 모르는 듯 합니다
oz-essay-home-035.jpg
하루만에 1층 프레임이 세워졌습니다
oz-essay-home-037.jpg

5월 18일

 

일기예보 대로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

oz-essay-home-038.jpg

작년에 첫 집을 지을 때는


아까운 나무 다 젖는다고 전전긍긍하던 아내도


이제는 여유만만입니다

oz-essay-home-038-1.jpg

천재 강아지 다얀은


정원에 나갈 수 없어서 불만입니다

oz-essay-home-039.jpg

오늘은 공사를 안 하는 날이라


다얀의 순찰도 없습니다

dayan-story-021.jpg
호빗마을 풍경처럼 평화로운 우리집 정원입니다
oz-essay-home-040.jpg

집 지을 부분만 남기고 조경까지 완성된 상태이기에


옆집 공사하는 것 구경 다니듯 현장에 갈 수 있어서


엄청 깨끗하고 편합니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나 현장이 궁금하면 바로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oz-essay-home-041.jpg

다얀도 젖은 땅을 열심히 뛰어다녔으니


이제 들어가서 발 닦고 밥 먹어야죠^^


-계속-


사진/글 오즈




더 많은 글은 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tomte



매일 매일의 사진은 인스타에 있습니다 INSTAGRAM id: @jejuoz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