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하루 즐거운 나날을 보내었던 하마였다. 해가 뜨면 나는 재미있게 놀았다. 작은 산을 오르기도 하고 작은 계곡에서 수영도 치고 작은 들판에서 뜀박질을 하며 놀기도 하였다. 해가 지고 배가 고플 때가 되면 엄마가 나를 불렀다. 나는 밤마다 수많은 별들을 보며 엄마 품에서 잠들었다. 이곳은 언제나 풍족하였다. 어느 날 이 작은 곳에 누군가 이사를 했다. 그들은 검은 깃털을 가진 아름다운 까마귀 가족들이었다. 우리는 그들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하지만 까마귀가족은 자신들이 먹는 것보다 항상 더 원했다. 산에 있는 나무를 모두 잘라버린 후 둥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둥지를 짓고 계곡에 있는 물고기가족들을 모두 먹어버린 후 계곡에 변을 싸고 들판에 있는 생쥐가족들을 모두 죽인 후 생쥐가족을 굴을 뺏고 들판에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우리 작은 하마 가족은 두려웠다. 까마귀가 우리의 작은 집을 뺏을 것 같아 두려웠다. 까마귀가 우리도 생쥐가족과 물고기가족을 죽일 것 같아 두려웠다. 이곳은 더 이상 풍요롭지 않았다. 산은 민둥산이 되어서 까마귀가족이 살고 있는 떡갈나무를 제외하고 나무가 보이지 않았고 계곡은 까마귀의 변으로 냄새만 날뿐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나는 해가 떠서 질 때까지 놀았고 부모님도 평소대로 일을 하셨다. 어느 날 해가 져서 별이 빛나고 있을 때가 되도 엄마가 나를 부르지 않았다. 나는 두려웠다. 우리 집은 무너져있었고 피 냄새가 진하게 났다. 집에는 검은색 깃털이 있었다. ‘까악까악’소리와 함께 보름달위에 검은색 실루엣이 보였다. 나는 분노했다. 우리 집에 남은 것은 오늘 아침에 갖고 놀던 아빠가 만들어주신 장난감 기차뿐 이였다. 나는 울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 나는 장난감 기차를 가지고 밖으로 나왔다. 이제 나를 지켜줄 사람이 없었다. 나를 사랑해 주셨던 엄마, 아빠도 돌아가시고 친구였던 생쥐, 물고기가족도 모두 죽었다. 이 때 까마귀 가족 중 막내인 작은 까마귀가 나의 작은 장난감 기차를 채갔다. 나는 흥분했다. 나는 칼을 들고 작은 까마귀를 쫓아갔다. 오로지 작은 까마귀 배때기에 칼을 꽃을 생각밖에 못했다. 나는 작은 산을 넘어 작은 계곡을 건너고 유일하게 남은 떡갈나무위로 올라갔다. 막내 까마귀는 장난감 기차를 돌려줄 태니 봐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작은 까마귀 배때기에 칼을 마구 꽂았다. 붉은 피가 많이 나왔다. 나를 지켜 줄 사람은 없다. 내가 스스로를 이제부터 지켜야 한다. 이제부터 나를 건드리는 사람모두 좆되는 거다. -글쓴이: 오유의 Jin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