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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87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혼돈★
추천 : 3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6/02 13:56:32
평소 친구들에게 투표는 해야되 누굴찍든 투표는 해야되 라고 말해 왔는데
어제 술을 좀 하게 되었어요. 내일 투표하러 집에 일찍가야한다고 했지만 결국 술에 못이겼네요.
자취방에서 술을 먹다가 뻣었는데 눈을뜨니 6시반... 순간 저녁 6시반으로 착각하고
안돼 투표해야하는데 절규를 했는데 알고보니 새벽이더군요.
스스로 머쓱해져서 다시 잤습니다. 12시까지 자다가 투표하러 집으로 왔습니다.
원래 일찍 집에가서 공보물을 보며 누구한테 찍을지 고심하려고 했는데...( 그동안 일이 많아 공보물도 제대로 못봤거든요...)
집에 전화해보니 어머니께서 공보물을 다 버리셨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1번만 안뽑으면 돼라고 하시는 어머니 센스~ 그건 나도 알아요 라고 대답하는 나의 센스~)
결국 그냥 투표하러 가는데 다행이 근처에 벽보가 붙어있어 대충 후보를 고른뒤 투표장에 들어갔습니다.
생각보다 한산하더군요;; 투표 관련된 일을 여러번 해봤던 터라 (지난 대선 교육감선거 총선 등등) 대충 투표율이 보이더군요. 대선보다는 역시 훨씬 투표율이 안나올 것 같은 터라 마음이 무거웠지만... 어쨌든 투표르 하러 들어갔습니다.
그냥 안찍고 싶은 당을 제외하니 후보도 별로 없어 의외로 찍기 쉽더군요 착착착 지나가는데 문제는 당과 관련 없는 교육감 교육의원 표...
교육감이야 결정을 확실하게 해서 자신있게 찍었는데 교육의원은 누굴 찍으려 했는지 확실하게 기억이 안나더군요. 얼핏든 느낌으로 겨우 찍고 나오긴 했는데...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니 찍으려 했던 사람 맞더군요.. 휴... 했습니다.
근데 진짜 표가 8개나 되니 무슨 시험 보는 기분이더군요. 시험 치곤 쉬웠지만요. 정답은 저한테 있으니까요.
다음부터 이렇게 여러명을 뽑는 선거가 있으면 준비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네요. 잘못하면 엉뚱한사람 한테 표가 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 다들 투표는 하셨죠?
머 정말 어쩔수 없는 경우 투표하러 가다가 교통하고가나서 병원에 입원하게 됐는데 그래도 투표는 해야되라고 투표장에 가려다가 실신한 경우나
부재자 투표를 하려 신청을 했는데 어떤 멍청한 실무자가 빠뜨려 부재자 투표도 못하고 직접 투표도 못한 경우 등등을 제외하고는 다 투표하셨겠죠.
설마 오유엔 투표도 안하고 앉아서 오유나 하는 그런 사람은 없겠죠~
그리고 여담으로 어머니와의 다툼
엄마 : 시장 누구 뽑았어 아들?
아들 : 나 누구
엄마 : 엄만 누구누구 뽑았는데
아들 : 그라면 안돼 표갈리고 그라면 안돼! 누구가 더 표가 많이 갈거니까 몰아줘야된다구!
엄마 : 뽑고 싶은 사람 뽑아야지 투표지 안될 사람이라고 안뽑는게 어딨냐 그래도 니네 아빤 니말대로 뽑은거 같다.
나름 엄마한테 한수 배운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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