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poop_10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르는공★
추천 : 1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18 04:43:27
몇년전 아침에 물한잔하고
화장실을 갔었다
그날 난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
문을 비집고 나오는 굵고 길다란 존재
휴지로 닦은걸 확인한 순간 난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휴지가 깨끗한탓에
나는 자리를 털며 일어났을때 보았다
3칸의 휴지 밑에 고고한 자태를 뽐내던
야간 초록 빛이 감도는 황금색 이무기를
이무기는 몇백년 수련한뒤 처음 만나는 사람이
한 말에 따라 용이 되거나 이무기로 남는다고 한다
내가 그때 이무기라고 한 말 때문에
너가 저 깊고 어두운 하수구로 빨려들어간것일까
그때 용이라고 했으면 바로 승천했을까
이무기의 저주인지 몰라도 그날이후 난
그런 쾌변을 싸본적이 없다
오늘처렁 ㅅㅅ가 많이 나오는 날은
문뜩 그날이 그립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