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풍문"을 먼저보고 , "밀회"를 찾아 보았습니다.
--전작 "밀회"에서 주연 김희애가 극의 가벼움을 상쇄하는 중역이였고,
"풍문으로 들었소"에선 주연 유준상이 극의 무거움을 상쇄하는 중역이다.
"지구를 지켜라"라는 희대의 수작을 범작으로 만든 포스터처럼.
"밀회"의 대표이미지도 , 수작을 깎아내리는데 한몫하지 않았을까.
...
밀회-->풍문으로 들었소. 큰 주제는 같지만, 변화하는 작품 면면에서(제목부터)
공감과 존경을 마지않는다.
"관객"의 분신같은 수다떠는 모임이라든가,
힘을 가진 "갑"에게 감정이입이 가능케하는 것 또한 ,
..척박한 공중파 드라마 환경에서..
매우 놀랍다.
홍상수감독의 "다른나라에서" "하하하" 출연이후,
유준상의 연기폭과 깊이가 달라진것같다.
"이눔시키"대사가 귀에 어른어른.--
블러그에서 옮겨붙여 경어체가 아닙니다. 다듬다보면 원래 느낌도 사라질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