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29일 조선일보가 6면 머리기사로 보도한 내용이다. ‘김정은 옛 애인(보천보 전자악단 소속 가수 현송월) 등 10여명, 음란물 찍어 총살돼’라는 제목의 기사다. 인터넷에선 ‘단독’이라는 타이틀까지 달았다. 현송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지난 21일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한한 이후에도 조선일보 해당 기사 제목에는 여전히 ‘단독’이 달려 있다.
▲ 조선일보 2013년 8월29일자 6면
공개 총살됐다던 현송월 단장이 버젓이 살아왔지만 조선일보는 자신의 오보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정정도 없다. ‘김정은 옛 애인’도 확인되지 않은 풍문에 불과했지만 조선일보는 단정적으로 보도했다. 사실상 기사 전체가 오보로 판명이 난 상황이다. 하지만 자칭 ‘1등 신문’은 지면과 인터넷에서 모르쇠로 일관한다. 후안무치가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