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팀에나 존재하는 '특정 팬'들이 문제지...
고의적으로 타팀 팬 코스프레 해가며 어그로 끄는 인간들 및
자기팀 빤다는 명목으로 다른 팀 깎아 내리고 조롱하는 극성 팬이 문제지
주홍 글씨가 찍힌 '애초에 글러먹은 팀'이란건 존재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여러모로 가장 핫한 한화?
한화의 누구를 욕하고 싶은건가?
한화 선수단? 아니면 김성근 감독?
(아니면 그냥 대전 및 충청도 지역을 비하하고 싶은 좋은 핑계거리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한화 팬들?
한화 팬들이라고 한정해도 문제가 생긴다.
"하여간 한화 팬들은 개념이 없어요"라는 일반화는
지난 수년간 목탁들고 야구장 다니며 얌전히 앉아서
응원하는 팀의 불쇼를 구경해야 했던 대다수의 '일반적인' 한화팬들에겐
억울할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외야석에서 물병 투척한 관중 개념이 없어요' 하는 식으로 특정인을 까야한다.
오늘 핫한 기아를 보자. (본인이 기팬이다...)
기팬 입장에서 봐도 오늘 챔필에서 기아 팬들이 보여준
여러가지 추태는 진짜 부끄럽다.
하지만 이 사태를 가지고 '기아 팬들 수준 알만하다' 라고 호도하는 것도 지나치다.
(지역 거론이 명확히 금지된 이곳은 아니지만,
심지어
일부 기아팬 - 기아팬 전체- 전라도 전체로 도매금 묶어 지역비하가
난무하는 것도 지겹게 볼 수 있다.)
비판 및 비난에는 늘 신중함이 있어야 하며,
일반화및 비약이야 말로 팀 팬들간 불필요하고 저속한 감정싸움의 주범이다.
일부 팬의 잘못을 해당 팀 전체의 수준 비하로 이어가서는 안된다 라는 이 주장을
'물타기'라고 보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