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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 저 기억하십니까?
게시물ID : sisa_5942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ngBe
추천 : 10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5/24 22:22:17
안녕하세요 대통령님.  당신이 떠나가신지 6년이 지난 지금도, 당신의  동영상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제가 당신에게 빠지게 된건,  2006년 15살의  중학생 때였습니다. 당시 에어컨 등 전력난으로 인해 시끌벅절 하던 때로 기억합니다.  평소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기에,  당신에게 직접 이메일을 썼었지요. 어린나이에 겁도 없이 말도 안되는 정책제안을 한나라의 수장인 대통령에게 메일로 보냈었습니다.  일주일 뒤,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청와대 이름 앞으로 메일이 한통 와있더군요.  네,  대통령의 답장이었습니다. 당신이 직접 답장을 보내주셨을때,  도저히 말로 표현할수 없을 만큼 소름이 끼치고 행복했습니다.  보잘것없는 지방의,  어린 소년이 무턱대고 보낸 어설픈 편지에 직접 보내주실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 . 당신이 그러셨죠...    어린 나이에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꼭 이대로 올곧은 생각을 가지고 소신있게 행동하는 멋진 청년이 되라고 말이죠. 그뒤로 쭉 당신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존경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당신처럼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자리인줄 알았습니다.  당신이 그러셨으니깡노.   그리고 죄송합니다.  당신의 바램만큼 훌륭한 청년이 되지못했습니다.  자신의 소신을 끝내 지키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부터 당신을 미친듯이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왜 떠나가셨나요..? 바보같이 왜 떠나가셨나요...?잘 참고 잘 견뎌내시어 똑같이 복수를 해줄수도 있는데 왜 미련한 선택을 하셨나요 ...그립습니다.  요즘 같이 미친개들이 날뛰고 있는  대한민국에 살면서 적어도 원칙과 정의가 통했던 당신이 계셨을 때가, 특권과 권력의 남용이 많이 없었던 시절, 아니 그냥 당신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앞으로 죽이 되든 밥이 되든..싸워나가겠습니다.  아무리 겁박하고 핍박 받는다 해도,  당신의 정신으로 이 미친 세상을 고쳐나갈 수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제가 눈감는 날끼지 계속 보고싶습니다.               -대구의 한 청년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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