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SK팬이었는데, 김성근옹 따라 한화로 넘어왔습니다.
솔직히 박경완이나, 다른 납득할 만한 감독이 부임해 온다면 다시 넘어갈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화팬이고, 한화경기만 보고 있습니다.
한화에는 8회 육성응원이라는 독특한 응원문화가 있더군요.
제가 좋아했던 비룡에서는 8회 응원단장을 실은 여객선 모향이 공중부양 하면서 뱃고동소리를 BG로
함중아의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 가 완창되고,
또 롯데는 쓰레기봉투를 머리에 쓰고, 신문지를 찢어 흔들며 세상에서 제일 큰 노래방 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독특한 응원문화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각 구단마다 그런식의 자랑할 만한 응원 문화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다른팀은 다 홈에서의 응원문화고 원정에서 그러지 않는다는 겁니다.
무슨 시리즈 경기라면 모를까.
SK는 배 짊어지고, 전국을 돌아야 하며..
자이언트는 남에 구장에서 쓰레기봉투 뒤집어쓰고 방방곡곡 구장마다 노래방을 만들어야 할까요?
아무리 원정관중이 많이 들었어도, 원정팀은 손님이고
손님에 대한 예우는 물론 중요한 것이지만
손님이 내집에서 누리던 것과 똑같이 남에집에서도 누리려 한다면, 그건 지나치다 생각합니다.
한화응원단의 육성응원 졸라 멋있습니다.
한밭구장의 명물로 발전되길 바랍니다.
딴구장은 딴팀거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