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말 쯤 다ㅇㅅ에 갔었는데 거기에 컵에서 키우는 식물을 팔더군요?
항상 이런 것에 혹해서 방울 토마토를 하나 질렀습니다
하지만 전적이 있는지라... 이번에도 혹여 못키우진 않을까 걱정 반, 꼭 토마토를 먹겠어! 하는 다짐 반으로 열심히 키우기로 했습니다
우선 씨를 심어야 하는데 좁쌀보다 작은 씨가 3개가 들어있어라구요
컵 안의 구성품은 씨를 포함해 흙, 모종 같은 거 심어 놓을 때 쓰는 검은 플라스틱 화분(?) 정도였습니다
설명서를 읽어보고 대충 손가락 한마디 반정도? 파서 안에 씨를 넣고 싹이 나올 때까지 어두운 곳에 두었습니다
그 런 데
다시 설명을 보니 씨는 흙을 3mm(....)정도만 파서 심으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이런 중요한 부분을 못보다니...ㅠㅠ)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있었는데
10일이 지나도 싹이 안나오는 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설명엔 3~7일 정도면 싹이 난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젓가락으로 흙을 파서 싹이 난 걸 찾았는데
하나 밖에 못 찾겠더라구요...ㅠㅠㅠ
아무튼 그 싹을 다시 제대로 심어서 우여곡절 끝에 방울 토마토 하나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하하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도마도 군의 성장 과정을 한번 보시죠!
이건 싹 나고 얼마 안되서 입니다 ㅋㅋㅋ
떡잎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ㅋ큐ㅠㅠ
조금 크고 난 후의 사진입니다
이쯤부터 털이 보송보송 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사실 이 때 굉장히 고민 했던게 아무래도 겨울이라 햇빛이 그다지 강하지 않더라구요
원래 토마토는 늦봄에 심어야한다던데...ㅠㅠ
그래서 아쉬운대로 방에 있던 스탠드 불빛을 이용해서 빛을 좀 오래 비춰 줬는데
아부지께서 보시더니 그거 가지고 안된다고 그리고 분갈이도 해줘야 된다고 하셨다는...
아무튼 주인을 닮는지 애가 옆으로 굵어지기만 하고 위로는 안 크고
털만 무성하게 자라서 좀 걱정이었습니다 ㅠ
그래도 햇빛을 최대한 비춰주니까 떡잎 가운데서 저렇게 줄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부지께서 식물 키우기 전용 전구를 주문...하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관심 없으신 것 같더니...ㅋㅋㅋㅋ
좀 더 큰 사진!
이 때쯤부터 아마 전구가 와서 그걸로 웠던 것 같아요 ㅋㅋ
그 왜, 상추(?)같은 거 키울 때 정육점 불빛 같은 불빛에 키우잖아요?
그런 붉은 전구인데 진짜 잘 크더라구요 ㅋㅋㅋ
사실 이 때가 위에 있는 사진 찍은 다음에 며칠 안 지났을 때인데 빨리 커서 지지대격으로 나무젓가락 꽂아줬어요 ㅋㅋ
그리고 보니까 뿌리가 화분 밖으로 나왔더라구요 ㄷㄷ
비상걸려서 그 주 주말에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분갈이 한 다음이예요!
떡잎하나가 시들어서 노랗게...ㅠㅠ
그리고 이게 오늘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애가 빨리 크는 것 같아요 요즘은...ㅋㅋㅋㅋ
오마니께서 보시더니 이제는 나무같다고...ㅋㅋㅋㅋㅋ
다음에 토마토 열릴 때 쯤 다시 올게요 ㅋㅋㅋ
사진 보여주니까 전에 제가 죽일거라고 했던 사람들이 토마토 언제 먹냐고 그러네요 ㅡㅡ
안 줄거야 흥칫뿡
그럼 토마토가 무사히 크기를 바라며...
아디오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