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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mt 가야되나요?
게시물ID : gomin_1016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lY
추천 : 1
조회수 : 50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2/27 22:45:01
가고 싶지 않아서요...
삼수나해서 spk공대도 버리고남들 다 좋다는 의대왔는데
성적은 바껴도 성격은 잘안바뀌네요...
저는 말을 쓰레기같이 하거든요...
재미도없고 논리도 희박하고 지루하고...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그걸 알게되니까 저 스스로가 혐오스러워져서 사람들을 피하게됐어요.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다른 사람에게.
내가 자리를 피해주는게 그사람에게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게아닐까.
나 말고 더 좋은 사람과 있게 해주는게 더 올바른것이 아닌가.
소속감도 희박해져요.
내가 어디 속해있다고 느끼지 못해요.
가끔생겨도 지워요.
가끔 생각을해요.
나중에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있을까.
물론 있겠지.
그사람은 나를 이렇게 생각하겠지.
이 사람은 누구더라...
너무 슬퍼져요...
그런생각이 든 뒤부터는 단체사진 찍는것도 무서워요.
그래서 아예 나라는 사람을 생각하지도 못하도록 사진에서도 없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 뒤로 단체사진찍을때면 자리를 피하거나 맨뒤에서 키큰사람들 뒤에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카메라에 비치지 않게요.
누가 안보냐고요?
단체사진찍을때면 우르르 몰려와서 경황이 없는게 보통이고 모두 카메라를 보고 있어서 주변은 잘 못살피드라구요...
6년동안 어떻게 같은 사람들하고 이야기도 안하고 버틸지 걱정이 앞서요...
MT가야될지 안가야될지...그냥 자리만 채우는 사람이 되어서 저는 가슴이 미어지네요...
다른사람들 추억에의 희미한 배경화면이 되겠지요....
점점 쌓여만가는 화술책만 보면 이젠 이것도 그만 사서 읽어야 한다는생각이드네요.
앞으로 6년. 그리고 사회로나가서 대학 병원에서 봉급을 받으며 5년. 군대 3년. 까마득하네요.
병원에서 일하면서..
그냥 작은 원룸에서 살다가...
모은 돈은 부모님과 형제에게 친지들에게 주고...가족은꾸리지 않았을테니..
아무도 없는 병상에서 혼자 눈을 감게 되는...
그런상상을 자주해요...
제가 남들과 소통할수 있는 방법은 지식을가지고 다른사람들을 치료해서 더나은 삶을 살수 있도록 선물을 건네는 것...
그리고 부모님께는 남은 여생을 보내실수있도록.
형제에게는 잘 먹고 살수있게 돈을 물려주는 것밖에는 제가 할수 있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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