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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재미는 없지만 29살 남자의 살뺀 이야기를 들어주실래요?
게시물ID : bestofbest_101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증서
추천 : 409
조회수 : 56077회
댓글수 : 12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3/04 22:31: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2/27 20:09:26

가을노을 그리워질것 같은 2월의 밤. 이렇게 오늘의 유머에 오시는 분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안녕하십니까. 매번 식사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 인증서 " 입니다.

 

저는 서울에 사는 평범한 29살 남자 입니다.

태어날 때 부터 4.3kg 으로 병원에서 기록을 세우고 태어난 저는

어렸을때 부터 식탐이 매우 좋아서 비만을 꾸준히 유지하고 살았어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유년시절부터 오동통 하니 제법 살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비만이 꼭 나쁜것만은 아니었어요.

또래 친구들보다 잘 먹어서 그런지 키가 콩나물 자라듯이 쑥~쑥 자라났습니다.

 

아래의 고교1학년 구 행사인 파발제때 188cm 나 되었었으니까요.

하지만 체중이 113kg에 허리는 42inch를 입었다는 것은 함정. ㅋ

특유의 큰 체구로 행사때 임금님에 선정되어 KBS 7시 뉴스에도 잠깐 나왔었습니다. ㅎㅎㅎ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시절 교양과목에 좋아하는 여성이 생겼습니다.

당시에 체구도 크고 두려움이 없었던 저는 거침없이 그녀를 세번째 보는날

호프집에서 너를 좋아해. 나와 사...사...사귀어줘 라고 고백을 했다가.

군대간 착한 전 남자친구가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흘리며 도망을 가던 그녀를 뒤로한채

술집을 나왔던 가슴아픈 추억이 있지요.

 

충격을 받아서 산을 다니며 오후7시 이후에는 물도안마셨습니다.

처음엔 괴로웠지만 어렵진 않았어요. 나중엔 점점 적응이 되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가게되고...

 

 

세월이 흘러 사회인이 되고.

 

 

운동도 하고... (가끔)

 

 

뉴스에도 나와보고...

 

 

CNN 인터뷰도 해보고...

 

미녀앵커에게 싸인도 받아보고...

 

 

현재 키와 몸무게 입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재미도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여러분들도 마음만 먹으면 살 빼실 수 있습니다.

저도 한걸요. 하는 일마다 다 잘 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식사 사진에서 만나요~ ^__^

 

 

 

2013년 2월 27일 수요일

작성자 " 인증서 " 올림

 

 

 

추신 : 현욱이형 제 카톡 아이디 asassa123 이에요. 일전에 감사했습니다. 보고 계시다면 언제 식사라도 같이 한끼 해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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