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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유감
게시물ID : sisa_10166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파1
추천 : 36
조회수 : 145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1/25 02:29:56
김어준 뉴스공장, 김용민 뉴스브리핑, 뉴스관장, 정치신세계, 뭐 기타 등등,
 
저녁장사를 준비하며 몰아서 듣는다.
 
나꼼수 시절부터 해적방송을 듣는 듣한 흥분감에 심취해서 팟캐의 노예가 된것같다.
 
나꼼수가 심어놓은 싹이  탄핵정국을 지나며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했다.
 
정권교체의 뇌관은 jtbc의 첫 보도가 터트렸지만, 그 폭탄을 우리들 속에 심어 놓은건
 
그들의 공로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게 덩치가 커버린 시사 팟캐들은 분화의 과정을 거치며 각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그  과정에서 파열음이 들린다.
 
기존 방송의 기계적 중립으로 기어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길들여지기 시작하는 늑대
 
를 보는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불러들이는 패널이나 인터뷰이들의 의견을 여과없이
 
수용하는 모습은 적어도 내가 기대하는  그런 방송은 아니다.  그런 관계들 속에서 자
 
신의 영향력을 인정받고 키워나가려는 속물근성이 보여서 더 슬프다.
 
현상에 대한 표피적인 반응을 들으려고 팟캐를 듣는것은 아니다. 그 현상에 대한 옳고
 
그른 가치판단을 유보하는건  손석희가 할 일 아닌가?
 
 
 
이글을 적게된 계기는 단일팀에 대한 그들의 반응이다. 20-30세대의 분노를 이해해야
 
한다고? 굳이 왜 단일팀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선수들의 의사를 먼저 물었어야 했다고.
 
20-30세대가 통일이나 북한에 대한 생각이 기성세대의 그것과 다르다고.
 
그럼, 그들의 분노가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 이야기해주고, 단일팀이
 
어떤 상징성을 가지는가에 대해 말해주고, 20,30 세대가 알지 못하는 통일의 중요성과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이야기 할 깜냥은 왜 없는가.
 
마치 정권이 개인의 인권을 유린했다는 좆중동의 시선과 별반 다르지 않을 이야기를
 
껌씹듯이 재잘거리는 모습을 보니 토악질이 나왔다.  아주 빠르게 구좌파의 행태를 답습
 
하고 있는 모습.  길들여질 준비가 되어있었다는 듯이.
 
(그런점에서 김어준은 타고난 날것의 무엇이 있다. 길들여지지 않는. 그래서 그를 좋아
 
하고 하태경,김성태 같은 인간을 다루는 그의 방식도 존중한다.)
 
 
 
 
 
왜 그들의 방송에 열광했는지 초심으로 되돌아가보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순간 쪼그라든 풍선처럼 위축된 팟캐시장을 보게 될지 모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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