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식 정계 개편은, 민주당 쪽의 보수 인사들은 한나라당으로 가고, 한나라당쪽의 진보 인사들은 민주당으로 가는 식이었는데, 

아직 우리 사회가 그런 식의 정계 개편을 받아들일만한 토양이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에서 민주당 쪽으로 넘어온 사람은 김원웅, 손학규 정도? 

호남 토호들은 이와 같은 노무현의 아젠다를 싫어했고, 그래서 항상 노무현을 제거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 왔죠. 

그래서 처음으로 기회를 잡은 것이 노무현 탄핵... "우리 당을 위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는 발언이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이라며

민주당의 조순형 대표가 탄핵안 발의하겠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이, 열린우리당이 창당되고 민주당 사람들이 짐싸서 나가면서

민주당 호남 토호들 중 상당수가 밥그릇 날아가게 생긴 상황이었습니다. 조순형을 우두머리로 한 호남 토호들은

한나라당에 영혼을 팔든 뭐를 팔든 밥그릇 날아가는 꼴을 보고 있을 수는 없었던 것이고, 

그래서 호남 토호들이 탄핵안을 직접 발의하고, 가결까지 시킨 것이지요. 

2개월 후 헌재는 '노무현이 잘못은 했지만, 적극적으로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반한 것이 아니므로 탄핵까지는 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그 후로, 탄핵을 주도했던 최병렬 (한나라당대표), 박관용 (국회의장이므로 중립 의무도 있는데...), 홍사덕 (한나라당 원내총무), 조순형 (민주당 대표), 유용태 (원내총무) 5명은 짐싸서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분위기 급반전으로 열린우리당 지지는 급상승하고, 이때 밀려오는 지지에 비해 인물은 없어서 온갖 잡탕들이 열린우리당으로 많이 밀려들어옵니다.

이른바 '탄돌이'들 중에는 정봉주, 정청래같은 쓸만한 사람들도 있었던 반면,

허접 쓰레기들도 많이 들어와서, 의회 과반수를 차지하고도 4대 개혁입법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당의 색깔이 없으니 지지도가 지지부진하게 됩니다.

여기서 열우당이 갈라지는데,

사수파와 탈당파로 나뉘게 됩니다. 탈당파는, 호남토호들하고 손을 합치자는 사람들이었죠. 

김대중 밑에서 장관도 하고 전라도 국회의원도 하던 강봉균은

김근태 의장한테 '친북 좌파'라고 비난하기에 이르죠.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70106004011

(강봉균은 최근 새누리당에 가서 민주당 경제정책 까는 강연하고 기립박수까지 받은 인물이죠. http://www.nocutnews.co.kr/news/1044329 )

이때쯤 노무현한테 탈당하라는 압력이 열우당으로부터 많이 들어옵니다.

노무현은 사수파 편이었는데, 사수파였던 김근태, 정동영, 천정배 등도 탈당 압력에 동참합니다. 

주된 이유는, 노무현이 탈당하면 자기네가 당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도 노무현과 한명숙 등 당 소속 총리, 장관들 모두 탈당하라고 요구합니다.

요요노무현은 2007년 2월 탈당하고, 

간단히 말해서 호남 토호들의 시대가 돌아온 것입니다. 

노무현 같은 참신한 인물을 앞세워 정치를 개혁하고, 

신인들을 발굴하는 그런 위험한 시절은 끝나고, 한나라당은 영남, 민주당은 호남 식의 

안정적인 시대가 시작된 것이죠.

정동영은 자신의 확고한 조직을 이용해서 경선을 통과하고 민주당 후보로 등극하지만,

토론 능력도 안되고, 정책 비전 제시도 없이 이명박 bbk만 물고 늘어지다가 낙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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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리를 하려고 했는데 정리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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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