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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대체어 ...
게시물ID : freeboard_869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련결사
추천 : 0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25 14:57:39
논란이 되니까 몇몇 분들이 대체어를 제안하시는데요.

미친년이라고 하면 되겠네.
개노답이라고 합시다.  ..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개노답을 지지하고요.

1. 정말 핵심적인 문제는
김여사 = 미친년 또는 개노답에 준하는 어떤 말 이라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그 대상을 '여성'에 국한시킨다는 점에서 성차별적 단어라는 겁니다.

2. 김여사는 여자에게만, 남자 배드드라이버는 김사장 ..으로 칭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대충 이렇게 구분할 수 있겠죠. 
첫째, 운전자를 확인할 수 없는 개노답 드라이버
둘째, 운전자가 여성으로 확인된 개노답 드라이버
셋째, 운전자가 남성으로 확인된 개노답 드라이버

세 번째 경우에 김여사에 대응해서 (공평한 말이야 라고 주장하기 위해 제시된) 김사장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개또라이, 사이코, 십ㅅㄲ, 미친놈 등등의 일상적인 표현이 쓰이지 
남성의 불특정다수를 지칭할 수 있는 부류로 부르지 않습니다.

반면 두번째 경우에는 아주 높은 확률로 김여사라고 부릅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 단계에서 이미 성차별적인 조짐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개노답 여자 드라이버가 현저하게 많은 것도 아니고, 
개노답 남자 드라이버가 개노답 여자에 비해 좀 덜한 진상이 아닌데도 
남자드라이버를 지칭하는 대표어는 생기지 않는 반면 
여자는 '여자라서'라는 느낌의 대표 딱지를 붙여버리기 때문이죠.
이 단계에서의 성차별요소는 사실 사회적 평균수준의 성차별적 현상이므로 굳이 아니라고 하시면 논쟁할 것 까진 없습니다. **

가장 문제가 되는것은 첫번째 사례입니다.
자성의 목소리도 꾸준히 있고 해서 두번째보다는 확률이 낮지만, 
그래도 상당히 높은 확률로 김여사라고 칭합니다.
실제로 유머나 차 관련 게시판에 도로나 주차장에서 운전자를 알 수 없는 황당사례를 담은 자료가
[김여사 출현] 등의 제목으로 올라오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쓰인다면 
불특정한 사람들의 잘못된 운전행태를 '여자라서'로 지칭하는 게 되기 때문에
성차별적 단어인 것이 확실합니다.

3. 실제 여성인 개노답 드라이버에게 김여사라고 칭하는 것은 비꼬면서 완화하여 표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지칭이 구체적인 사안사안에만 쓰이는 대명사가 아니라, 
여성 중 불특정 일부를 가리키는 일반명사처럼 쓰이는 게 현실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용어의 사용은 여성 전체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시키게 되지요.
ㅇㅂ를 예로 들긴 뭐하지만, 김치녀라든가 *슬아치라든가 하는 말도,
찾아보면 그 정의에 부합하는 범상치않은 여자들이 실제로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단어를 사용할 때는 대부분 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하고 비하하는 데 사용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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