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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은 정말 유해한가??
게시물ID : science_504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운사람
추천 : 4
조회수 : 362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5/25 16: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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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네이버기사에 또 아스파탐을 걸고 넘어지는 기사가 보이길래 검색하다가 발견한 블로그에서 좋은글을 발견해서 한번 올려 봅니다~ 발췌하는거 허락맡고 올립니다~!!
 
  대체감미료란 설탕을 대신하는 감미료를 일컫는다. 설탕이 고칼로리, 비만, 성인병과 관계가 깊다는 우려 때문에 이를 대신하는 물질의 출현을 모두가 원했다. 이에는 조건이 따른다. 설탕과 단맛이 비슷해야하고 열량이 설탕에 비해 낮아야 하며 인체에 무해해야한다는 조건이다. 이에 가장 적당한 대체감미료가 사카린 이었다. 설탕보다 300배나 달고 칼로리는 거의 없는 환상의 합성감미료였다.

  그런데 인체에 유해하다는 잘못된 연구결과로 식탁에서 퇴출되는 운명을 맞는다. 오랜 논란 끝에 최근에 그 누명을 벗고 규제가 전격 해제되었다(이에 대해서는 이미 본 블로그와 부산일보에 [사카린 누명을 벗다]라는 주제로 칼럼을 썻다).  꿈의 대체감미료 사카린이 억울하게 규제를 받아 식탁에서 사라진 후에 이에 못지않은 물질, 아스파탐이 1980년 후반에 등장했다. 인공적으로 합성이긴 해도 사카린과는 달리 천연의 아미노산 2개를 결합시킨 천연에 가까운 물질이다. ​  열량은 1g당 4kcal로 설탕과 같으나 설탕의 200배 정도의 단맛을 낸다. 아스파르트산(aspartic acid)과 페닐알라닌(phenylalanine)이 결합한 디펩타이드(dipeptide)에 메칠(methyl)기가 붙어있는 구조이다(aspartyl-L-phenylalanine methyl ester). 설탕과 가장 비슷한 단맛이 난다. 체내에서 열량을 내기는 하나 설탕의 200분의 1만 첨가해도 같은 단맛을 낼 수 있는 미량이기 때문에 전혀 칼로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유해성에 대해서 공식적으로는 안전한 물질로 되어있다.  그런데 여느 합성 물질과 다르지 않게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이 끊이질 않는다. 국가마다 권위 있는 관계부처가 현재의 사용량으로는 유해하지 않다는 발표를 내 놓아도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뒤를 잇는다. 소비자들도 이런 유해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괴담수준의 끈질긴 기피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발 당시에는 뇌에 장애를 발생시킨다는 의심이 있었으나 0.5%이하에서는 안전한 물질로 판명되었다. 아직 일부에서는 다량 먹었을 경우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그룹이 있긴 하다. 아니 사생결단으로 유해성을 주장하는 부류도 있다.  유해성을 주장하는 그룹이 내세우는 과학적 근거는 다음과 같다. 아스파탐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필수아미노산, 페닐알라닌에 의한 유해성이다. 유전질환의 일종으로 페닐알라닌 분해효소(Phenylalanine hydroxylase)가 결손된 페닐케톤뇨증이라는 희귀병이 있다. 페닐알라닌의 대사가 원활하지 않는 병으로 이 물질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하여 중추신경계를 손상시키며, 뇌에 축적되어 경련과 지능저하를 일으킨다는 설이다. 희귀병환자에게 발생하는 특수한 경우로 보통사람에게는 아무런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희귀 유전병인 페닐케톤뇨증 환자가 아니라면 필수 아미노산의 하나인 페닐알라닌이 위험할 이유는 없는 셈이다.  한편 또 하나의 구성성분인 아스파트산은 콩나물 속에 들어있다는 숙취해소물질(?)이라는 아스파라진과 거의 같은 물질이다. 두 아미노산 다 단백질에 다량 들어있는 아미노산인데 시비 거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이상하다.  그래도 가장 설득력 있게 들리는 유해성 문제가 메칠기다. 아스파탐으로 부터 나오는 메칠기가 메칠알코올(메타놀)이 되어 인체에 치명적으로 작용할거라는 우려다. 물론 메타놀은 인체에 대단히 유독하다. 소량 마시면 눈이 멀고, 다음에 귀가, 심하면 생명을 잃는다. 모 전대통령의 장인이 마셔 맹인이 됐다는 일화도 있다. 그런데 소량 먹는 아스파탐에서 만들어지는 메탄올의 양은 과일 주스나 막걸리에 들어있는 것보다 훨씬 적은 양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정설이다. 독과 약은 양의 문제라는 게 여기서도 통한다. ​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주장한 최근의 논문하나 소개 하지. 

 이 실험도 다른 논문과 다르지 않게 상식이하의 조건에서 행한 결과다. 생체내 메타놀의 소거에는 엽산이라는 비타민이 작용한다. 이 엽산을 독성이 강한 물질로 인위적으로 제거하여 아스파탐속 메타놀의 유해작용을 조사한 실험이다. 즉 독약과 같은 약물을 투여하여 엽산을 철저하게 결핍시킨 뒤 허용치 이상의 아스파탐을 90일동안 쥐에다 매일 먹여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고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주장한 논문이다. 엽산은 비타민 B그룹의 한 종류다. 엽산은 우리가 항상 먹고있으며 보통은 부족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물질이다. 위의 실험결과는 메타놀의 피해 보다는 오히려 엽산의 고갈에 의하거나, 체내 엽산을 없애주기위해 쥐에게 45일 동안이나 투여한 항암제의 일종인 Methotrexate의 독성에 기인했을 것이라는 의심이 들 정도의 무리한 실험이다. 이 물질은 여느 항암제 처럼 독성이 강하다. 또 엽산은 체내 메타놀의 소거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리 외에도 생체내 기능은 여럿있다. 인위적, 상식이하의 조건으로 실험한 결과을 가지고 유해성을 주장한다면 소금과 설탕도 이에 못지않다.  

 아스파탐은 각종 식품에 첨가물로 소량 사용된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달기 때문에 콜라 500ml 작은 병에 설탕이 50g 정도 들어간다고 치면 아스파탐은 약 0.25g 정도 넣으면 같은 단맛을 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스파탐의 1일 섭취 허용량은 몸무게 kg당 50mg이다. 70kg 성인의 경우 하루 3.5g, 20kg 아이의 경우엔 1g까지다. 제로 칼로리 음료 2L까지는 마셔도 괜찮다는 계산이다.  생탁이나 막걸리에 아스파탐을 감미료로 대부분 넣는데 그 양이 0.01% 이내다. 막걸리 1리터 안에 0.1g 들어 있다는 이야기다. 허용량을 초과하려면 1L짜리 막걸리를 하루 35병 이상을 마셔야 하는 계산이 나온다. 그리고 허용량을 일시적으로 초과했다해서 바로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동물의 독성실험에서 측정한 LD50의 1/100에 해당하는 양이 인간에 대한 허용치다. 결론적으로는 지나친 과량을 섭취하지 않는 한 아스파탐이 건강에 유해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 ​말이 좀 이상하다. 과량이 아니면 인체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건가? 아니다. 아무런 영향이 없는게 아니라 인체가 충분히 견딜만하고 처리 가능하다는 뜻이다. 우리가 독약으로 치는 중금속도 소량은 필요하며 맹독성인 청산카리도, 다이옥신도 소량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독과 약은 양이 결정한다는 말이다.  ​ ​ 며칠전에 펩시의 다이어트콜라에 첨가하는 아스파탐이 다른 인공감미료로 대체된다는 발표가 있어 다시 이 물질이 논란의 와중에 섰다. 의학신문에 난 기시를 아래에 옮겨봤다.

 ​ ​ 美 펩시, 아스파탐과 '결별'…논란  대체성분도 위험우려, 과학적 근거없이 여론편승 비판’ 김자연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 2015-05-01 12:55 ​ 미국에서 펩시코가 소비자들의 염려로 인한 매출 저하에 따라 다이어트 콜라에서 아스파탐을 빼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펩시코는 올해 8월부터 미국의 다이어트 펩시 제품에서 소비자의 우려가 높은 아스파탐을 빼고 대신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으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년간 다이어트 펩시의 매출이 35% 하락하고 소비자 조사결과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아스파탐이 꼽히는 등 소비자로부터 무-아스파탐 다이어트 콜라에 대한 요청이 쏟아짐에 따른 결정이다. 단, 펩시는 그래도 아스파탐의 안전성 자체에 대해서는 옹호하며 다른 제품이나 미국 외의 다이어트 콜라에 대해선 아스파탐을 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코카콜라의 경우 역시 아스파탐을 쓰는 다이어트 콕이 지난 2년간 매출이 1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스파탐은 안전하다며 제품에서 뺄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코카콜라는 지난 2013년 아스파탐의 안전성을 옹호하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펩시의 이같은 결정은 과학적 근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스파탐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최근 미국이나 유럽의 보건 당국은 지난 30년간 연구결과 아스파탐은 안전하며 인체 건강 위험 우려에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결론내렸기 때문이다.  오히려 새로 첨가되는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 역시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건강 우려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공공이익 과학센터에 따르면 수크랄로스는 아스파탐에 비하면 안전하지만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연구결과 쥐에서 백혈병 일으킨 바 있으며 아세설팜칼륨 또한 쥐실험 결과 암을 일으켜 더욱 연구 필요하다. 수클랄로스는 2013년 한 연구결과에서도 혈당 및 인슐린 수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오히려 아스파탐은 2013년 암이나 심혈관 질환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으며, 과거 쥐실험에서 암 연관성이 제시됐을 뿐 대규모 인간 대상 연구에서는 그같은 영향이 발견된 바 없다.  이와 관련, 최근 동물 실험에서는 이같은 인공 감미료가 장의 미생물군에 교란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년 네이처 발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쥐실험에서 사카린, 아스파탐, 수크랄로스가 당뇨 위험과 조금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중 사카린이 가장 큰 주범인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처럼 연구진 사이에서는 다이어트 소다의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해 의견이 여전히 양분돼 있지만 그래도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는 근거가 넘치는 설탕이나 고과당보다는 인공감미료가 나을 것이라는 평이 중론이다.  이미 코카콜라와 펩시코도 소비자의 고과당 음료 우려에 대응해 칼로리가 없는 자연 감미료인 스테비아에 대해 연구한 바 있지만 콜라와 잘 맞지 않아 포기한 상태다. 단, 코카 콜라는 작년 미국 및 남미, 호주 유럽 등에서 기존 코크에 비해 칼로리가 절반으로 설탕과 스테비아를 함께 쓴 초록색 포장의 '코카콜라 라이프'를 출시했다.  한편, 이같은 다이어트 소다의 매출 하락과는 달리 에너지 드링크에 대한 매출은 급증해 작년의 125억달러에서 2017년에는 215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패키지드 팩츠는 내다봤다 ​
출처 http://m.blog.naver.com/pnu2010/22021544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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